베일도 넘었다! 캡틴 손흥민, 토트넘 ‘역대 최고 윙어’ 1위 선정!···최고의 ‘No.7’ 이어 또 한 번 레전드로 올라섰다
역시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다. 캡틴 손흥민(32)이 토트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윙어로 선정됐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윙어 9명을 선정해 순위를 공개했다.
매체는 3가지 기준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토트넘에서의 통산 득점, 클럽에서 머물렀던 기간, 그리고 팀과 팬들에게 끼친 영향력을 가지고 9명의 윙어를 선정해 순위를 매겼다. 9명 중 손흥민은 가레스 베일, 다비드 지놀라, 애런 레넌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스퍼스의 현재 주장 손흥민은 역대 최고의 윙어로 평가받고 있다. 2015년, 고작 2.200만 파운드(약 388억 원)에 영입된 손흥민은 초반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심지어 1년 뒤 떠날 것까지 고려했으나 결국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고 2020년 푸스카스상을 수상했으며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골든 부츠를 수상했다. 토트넘에서 보낸 9년간 손흥민이 보여준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충성심이다. 그가 폼을 찾기 시작하자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손흥민은 매주 자신을 향해 응원을 보내는 이들에게 항상 충실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제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9년 동안 뛰며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토트넘에서만 통산 410경기에 나섰고 164골과 84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라있다.
2020년에는 번리전에서의 환상적인 70m 질주에 이은 득점으로 푸스카스상을 받았고 2021-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수상)에 오르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2023-24시즌에는 토트넘의 주장으로 임명되며 팀을 이끌었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헌신적으로 팀을 이끌었고 리그 35경기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3번째 10-10 기록을 달성했다. EPL 역대 6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이번 시즌도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개막전에서 부진하며 여러 비판을 받았고 심지어 방출 대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자신을 향한 모든 비판을 단번에 잠재웠다.
이제 손흥민에게 남은 것은 단 하나, 바로 우승 트로피뿐이다. 토트넘에서 얼마나 더 뛰게 될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으나 손흥민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면 더 위대한 레전드로 올라설 수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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