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선물 세트 같네… 지자체들 여러 행사 묶어서 축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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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각종 행사나 축제 등을 연대하는 방식으로 개최하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행사나 축제를 전체적으로 한데 묶어 방문객들이 짧은 기간에 효율적으로 더 많은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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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간에 많은 행사 둘러볼 수 있어
통합입장권 도입, 호텔 연계 관광 상품도
외국인 유치 나서고, 통합 브랜드 만들어
지역의 각종 행사나 축제 등을 연대하는 방식으로 개최하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행사나 축제를 전체적으로 한데 묶어 방문객들이 짧은 기간에 효율적으로 더 많은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부산형 융·복합 전시컨벤션인 ‘페스티벌 시월’은 다음 달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9일 동안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이 기간에는 6개 분야(뮤직·무비·컬처·고메·비즈·테크) 17개의 국제행사가 예정돼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 국제음식박람회, 한아세안패션위크, 아시아창업엑스포 등이 포함돼 있다.
지금까지 9~11월 산발적으로 열렸던 이들 행사가 올해에는 하나의 큰 축제 일부로 합쳐지면서 음악, 영화, 문화, 음식, 비즈니스, 기술 등의 분야를 한 번에 즐길 수 있게 됐다. 일정한 기간에 한꺼번에 열기 때문에 짧은 기간 동안 여러 가지 행사를 동시에 찾을 수 있다.
이영기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과 관광마이스팀장은 “다양한 분야의 이벤트를 한 기간에 집중적으로 개최해 관람객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개별 행사가 갖고 있는 정체성과 강점을 유지하면서 행사별 상호 시너지와 도시 전체의 관광수요 총량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기간 중 약 45만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러 행사를 관람할 수 있도록 통합입장권을 도입한다. 통합입장권을 구입하면 17개 참여 행사와 벡스코 야외에서 행사 기간 중 개최되는 ‘사일런스 뮤직앤파티’에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부산의 11개 호텔과 연계한 묶음 관광상품도 마련했다. 부산시는 페스티벌 시월이 열리는 기간이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와 겹치는 점에 착안해 중국 개별 관광객 특화상품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도 비슷한 시도를 한다. 다음 달 7일부터 12월 1일까지 비엔날레전시관과 양림동 일대에서 열리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 맞춰 가을 시즌 축제 통합 브랜드인 ‘G-페스타 광주’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G-페스타 광주’는 광주에이스페어,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광주김치축제, 광주 서창억새축제 등으로 구성해 9, 10월 광주를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전남 순천시도 최근 가을에 개최되는 모든 축제를 통합 축제로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열리는 세계유산축전,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 순천만 갈대 축제 등 5개 축제를 ‘순천 가을 페스타’로 개최하기로 했다. 순천시 측은 “이들 축제에 대한 연계 방안과 통합 홍보, 축제 대표 콘텐츠 구성, 안전관리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의 경우 축제 간 연계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5월과 10월에 축제를 집중 개최하는 축제 통합브랜드인 ‘판타지아대구페스타’를 열고 있다. 2022년 가을 축제를 시작으로 지난 봄 4회째를 맞았던 이 행사는 파워풀대구페스티벌,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대구생활문화제, 대구 TOP밴드 경연대회, 대구시립예술단 시민행복콘서트, 동성로 청년버스킹 등 9개 축제가 열흘간 도심 곳곳에서 개최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산=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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