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를 주민쉼터로, 백화점을 뷰티체험관으로…변화하는 유통가
[앵커]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점포 새 단장에 나섰습니다.
매장 내 핵심 공간을 주민 쉼터로 꾸미는가 하면,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만드는 등 파격적인 변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정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개월간의 새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 경기 용인시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고객이 가장 먼저 들르는 1층에는 판매시설 대신 카페와 서점, 공유서가를 배치해 서점형 북카페 분위기를 냈습니다.
꼭 쇼핑을 하지 않아도 부담없이 방문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이지은/이마트 임대사업 담당 : "매일 1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고, 또 그 이후에 장을 볼 수도 있는 그런 공간으로의 전환을 의도하였습니다."]
인천의 한 백화점은 매장 방문을 선호하는 화장품 소비자를 겨냥해 최근 뷰티 브랜드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이혜미/인천시 남동구 : "향도 맡아보고 그런 체험하고서 구매하는 걸 더 좋아하거든요. 되게 다양한 브랜드들이 많아서 일단 너무 좋았고."]
매장마다 피부관리실을 만들고, 피부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 등 체험 공간을 늘려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했습니다.
[최은경/롯데백화점 인천점 부점장 : "프리미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인 것 같고요. 스킨케어룸을 많이 구비를 해놓았고, 고객분들을 초청을 해서 뷰티 클래스를 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했습니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오프라인을 앞선 가운데, 매출 증가세 격차는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변화하는 유통환경 속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기 위해 전통 유통 강자들이 다양한 변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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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기자 (mic.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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