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시(市) 승격 추진…실현 가능성 있나?
[KBS 전주] [앵커]
완주-전주 통합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완주군은 자체 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 수가 정부의 시 승격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등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희태 완주군수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시 승격을 공식 언급했습니다.
완주군 인구가 꾸준히 늘어 10만 명에 근접했고, 현재 10만 명에 미달하는 시도 전국적으로 12곳이나 된다는 겁니다.
또 완주군은 시 승격 뒤 통합 절차를 추진해야 전주시와 대등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유희태/완주군수 : "우리는 계속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서 시부터 승격해놓고 특별자치도 됐으니까 그건 해 놓고 통합 문제 나온다면 협의해도 늦지 않다."]
이에 발맞춰 완주군의회도 시 승격을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 승격 기준은 인구 5만 명 이상 읍·면이 있거나 2만 명 이상인 2개 읍·면의 합산 인구가 5만 명을 넘으면서, 전체 인구가 15만 명을 넘어야 합니다.
하지만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완주군 인구는 9만 8천9백50만 명에 불과합니다.
완주군과 비슷하게 9만 명 대인 전남 무안군 역시 지난 2007년 조례를 제정하는 등 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가 없고, 가장 최근 군에서 시로 전환된 사례는 11년 전 경기도 여주시가 마지막입니다.
이에 완주군은 정부에 시 승격 요건 완화를 건의하는 등 다른 방법을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전북도가 완주-전주 통합에 방점을 찍은 가운데, 완주군의 시 승격 추진에는 물음표에 찍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할부·카드 OK” 조의금도 기계로…‘키오스크 만능 시대’ [이슈픽]
- [단독] ‘법정 흉기 피습’ 탄원서 입수…‘적신호’ 있었다
- 서울 도심 도로서 싱크홀…승용차 통째로 빠져
- 결국 ‘대한체육회 패싱’ 정부 예산 집행…사면초가 위기에 빠진 이기흥 체육회장
- ‘와르르’ 집도 정류장도 무너지고 가로수도 뿌리째…심각한 일본상황 [이런뉴스]
- 자전거만 골라 훔친 80대 노인, 집에 가보니…
- [경제 핫 클립] ‘양말 논쟁’ 격돌, M과 Z는 다르다
- “13년간 감쪽같이 속였다”…현직 경찰, 성폭행 발각 [잇슈 키워드]
- 전례 찾기 힘든 정부의 ‘기피 신청’…‘중대한 사정’ 있어야 인용
- 부동산 PF 사업장 운명 가를 평가 결과는?…“부실 규모 21조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