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이상 쉰 이태희, 첫날 7언더 맹타

유정환 기자 2024. 8. 2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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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40)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첫날 7언더파 맹타로 1라운드를 장악했다.

이태희는 2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A1)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태희는 지난 6월 16일 끝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이후 KPGA투어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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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원 렉서스마스터즈 1R, 김민규 4언더·장유빈 1오버

이태희(40)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첫날 7언더파 맹타로 1라운드를 장악했다.

이태희는 2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A1)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버디 6개에 이글 1개를 잡아냈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65타는 이태희가 올해 들어 적어낸 개인 최소타다.

이태희는 지난 6월 16일 끝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이후 KPGA투어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7월 14일 군산CC 오픈을 마친 뒤 긴 여름 휴식기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이 기간에 아시안프로골프투어 등 해외 투어에 나서거나 맹훈련을 통해 하반기를 준비한다. 그러나 이태희는 “휴식기에 허리가 좋지 않아 연습을 많이 못했다. 퍼트나 쇼트게임 연습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허리가 아파서 쉬면서 골프보다는 육아에 집중했다. 몸에 좋은 보양식도 가리지 않고 먹었다. 그래서 이렇게 좋아진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연습벌레로 명성이 높은 그가 연습을 적게 한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고 설명한 셈이다.

이태희는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무리하지 않고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면서 “퍼트가 특히 잘 됐다”고 설명했다. 이태희는 이날 13번 홀(파5) 35야드 거리에서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이 홀에 들어가는 멋진 이글까지 뽑아내 녹슬지 않은 쇼트게임 실력을 보였다.

그는 “짧은 거리의 어프로치는 워낙 자신 있고 좋아하기 때문에 생각한 대로 잘 쳤다. 핀에서 3야드 정도 떨어져 굴러 들어갔다. 정말 잘 친 샷이었다”고 뿌듯해했다.

(연습량이 적어서) 이번 대회에도 큰 목표를 가지고 나오기보다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플레이하려고 했다는 이태희는 “성적에 대한 생각보다는 아프지 않고 대회를 잘 마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크다. 오늘은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다. 오늘 경기는 잊고 남은 사흘 동안 할 수 있는 건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민규는 공동 4위(-4), 전가람 조민규 함정우는 공동 9위(-3), 허인회는 공동 19위(-2), 장유빈은 공동 79위(+1)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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