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교육... 장애 학생과 ‘행복한 동행’ [꿈꾸는경기교육]

황호영 기자 2024. 8. 2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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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유형별 ‘맞춤형 교육’... 인권 보호·행동 지원
특수교육 대상 학생 진단 평가·학부모 상담 제공
양육 상담·보호자 교육·캠프 등 가족 역량 강화
순회 교사‚ 일반 학교 찾아가 특수 교육 서비스도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경기도교육청은 각 지역에 위치한 25개 교육지원청에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설치, 시각·청각·지체, 복합 장애 등 유형별 장애 학생들에게 ‘차별받지 않는 교육’,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각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전문 특수교사들이 장애 학생 유형과 교육 요구에 맞는 생활 교육과 교과 학습을 전개하고 있으며,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장애 학생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진학, 취업을 다방면으로 돕고 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장애로 인해 정서적으로 힘든 학생 당사자와 학부모,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일반 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컨설팅 등을 실시해 장애 학생 교육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제공

■ 특수교육지원센터란... 장애 학생 교육, 인권 위한 지역 거점

특수교육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의해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및 산하 교육지원청에 설치, 운영되고 있다.

각 지원센터는 장애 학생, 즉 특수 교육 대상자의 조기 발견부터 시작해 △진단·평가 △정보관리 △특수교육 연수 △교수·학습 활동 지원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지원 △순회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의료·교육·보육·직업 등 지역 내 유관 기관과 협력 체제를 구축, 지역별 수요와 특성을 고려해 자체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각 지역 지원센터는 교육지원청, 특수학교, 일반 학교 등 지역주민의 접근이 편리한 곳에 설치돼야 하며 도교육청은 각 지역 학교에 주로 지원 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원센터 운영 조례를 통해 특수교육과 1개소, 25개 교육지원청 25개소, 진로직업교육 지원을 위한 진로직업특수교육지원센터 7개소를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이들 시설에는 374명의 순회 특수교사와 99명의 교육공무직원 등의 인력을 배치했다.

이와 함께 지원센터는 장애 학생의 인권과 행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센터는 장애 학생 인권 보호를 위해 ‘장애 학생 인권 지원단’을 구성, 교육 현장으로 정기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4천438회의 지원을 전개했으며 유사 시 특별 지원을 통해 장애 학생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또 심각한 문제 행동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의 경우 안전한 학교 및 가정생활을 위해 ‘장애 학생 행동 지원단’을 운영, 문제 행동 평가와 전문가 연계 등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각 지원센터를 통해 1천731회의 행동 지원, 신속 대응팀 구성을 통한 긴급 상황 현장 지원 등을 수행했다.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제공

■ 학생 진단, 맞춤형 교육부터 학부모 상담, 교사 컨설팅까지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장애가 있거나 의심되는 영유아 및 학생, 보호자를 위해 학생 진단 평가와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진단 평가는 협력 기관에 검사를 의뢰하거나 외부 기관 검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도교육청은 지난해 4천516명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는 특수교사, 관련 치료사 자격증 소지자, 의사, 사회복지사, 임상 심리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진단 평가팀이 진행하며 △면담 및 관찰을 통한 교육적 진단 △의료적 진단 의뢰 △교육적 배치 관련 상담 △특수교육 대상 학생 선정 및 교육 지원 서비스 의견 제시 등을 수행한다.

평가 결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으로서 치료와 교육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각 지원센터는 교육·의료 지원 바우처인 ‘꿈이든 카드’ 이용 지원과 더불어 치료사를 통한 물리·작업·언어치료를 지원한다.

또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원활한 생활과 학업을 위해 신체적, 인지적 기능 유지 및 향상에 필요한 보조 공학 기기, 서비스 제공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각 지원센터는 특수 교육 대상 학생 가족을 대상으로도 △가족 상담 △양육 상담 △보호자 교육 △가족 캠프 등 다양한 가족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1천788가구, 3천841명에게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제공

■ 찾아가는 특수교육 서비스... 일반 학교 ‘순회 교육’

경기도교육청은 특수 학교가 아닌, 일반 학급에 배치돼 비장애인 학생과 함께 수업을 듣는 유·초·중·고등학교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해 특수교사가 방문하는 순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각 지원센터는 학교 배치 결과와 학생 희망 여부를 토대로 순회 교육 대상 학생을 선정하고 학생의 장애 특성, 교육적 요구 등을 고려해 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순회교사는 대상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를 찾아 주 2~3회, 1일 2시간 이상 순회 수업을 진행하며 교육은 보조 공학 기기 사용법, 장애 유형별 행동 훈련, 일반 교과 등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각 지원센터는 안정적인 통합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대상 학생과 관계된 일반 학교 교사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도 특수교육 안내, 교육 계획 자문, 장애 이해 교육, 교사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교육청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차별 없는 교육, 장애 유형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받고 학교와 가정에서 원활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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