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불참한 여당 연찬회…한동훈 "당정 갈등 프레임은 사치"
오늘(29일) 기자회견에서는 당정 갈등, 정확히는 한동훈 대표와의 갈등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대통령은 당정 간에 전혀 문제 없다고 했지만 지금 열리고 있는 국민의힘 연찬회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소식, 연찬회 현장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하혜빈 기자, 윤 대통령이 당 연찬회에 오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여당이 연찬회를 할 때면 만찬 직전에 연찬회장을 찾아 의원들을 격려하곤 했는데요, 올해는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대통령실은 각종 현안이 쌓여 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의료개혁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정면 충돌한 것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당정갈등을 묻는 질문이 나왔는데 소통엔 문제가 없다면서도, 한동훈 대표에 대한 언급은 피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우리 당 의원들, 당 관계자들하고 수시로 전화 통화뿐만이 아니라 저한테 찾아오기도 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당정 간에는 전혀 문제없고요.]
[앵커]
한동훈 대표도 물러서지 않고 있는 거지요?
[기자]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실이 거부했던 '의대 증원 유예안'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당장 내년엔 정부안대로 의대 정원을 2천명 늘리되, 2026년 정원을 늘리는 건 1년 미루자는 겁니다.
다만 당정 갈등이라는 해석에 대해선 경계했습니다.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국민 여론과 민심을 다양하게 들어본 결과, 현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앞에서 당정 갈등이라는 프레임은 낄 자리가 없고, 사치스러운 것이다.]
[앵커]
오늘 연찬회에 대통령 대신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하는데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복지부, 교육부 장관이 참석해 의료개혁 관련한 정부 입장을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한동훈 대표는 오후 2시쯤 개회식이 끝난 뒤 외부 일정이 있다며 연찬회장을 떠났고 '의료개혁 관련 정부 보고'는 듣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원내 행정국은 어제 의원들에게 지난 4월 대통령실에서 발표했던 의료 개혁 관련 담화문을 보내고 미리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한 대표가 제시한 대안에 대통령실에 이어 원내에서도 견제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어 당 안팎의 갈등 국면이 당분간 계속될 거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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