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재입성 의원 147명 부동산 현황… 50여명 한강벨트에 주택
서초구에 보유 與 8명·野 10명
강남구에 10명, 마용성은 12명
대다수가 본인 지역구와 무관
올해 신규재산신고를 한 국회의원 중 50여명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와 마포·용산·성동 등 ‘마용성’, 광진·동작·영등포구 등 한강벨트에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대다수가 본인의 지역구와는 관계가 없는 지역이다. 자신 지역구에 부동산이 있는 인물은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서울 강남갑)이 유일했다.
국민의힘 의원 중 서초구 부동산 보유자는 총 8명이다. 곽규택·유용원·조배숙·최보윤·한지아·강승규 의원이 아파트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곽규택 의원(부산 서구동구) 보유 서초푸르지오써밋아파트 120.98㎡는 35억원 선에서, 유용원 의원(비례)의 반포세트럴자이 98.87㎡는 43억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한지아 의원(비례) 삼풍아파트는 39억8000만원 선에서, 조배숙 의원(비례) 아크로비스타 138.86㎡는 26억원, 최보윤 의원(비례) 신동아아파트도 26억9000만원선에서 거래가 됐다.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보유한 현대슈퍼빌아파트는 25억원에 거래가가 형성됐다.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은 분할 상속받은 상가를, 박준태 의원(비례)도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민주당 의원 중에서는 강유정·김윤·박민규·양문석·이건태·이언주·정준호·전현희 의원이 아파트를, 최민희 의원이 모친 소유 다세대 주택 1채가 있다고 신고했다. 강유정 의원(비례)은 배우자 명의로 35억5700만원짜리 아크로리버파크 112.93㎡가 있다고 신고했다. 같은 평형 ‘아리팍’은 최근 55억원에 거래됐다. 양문석 의원(경기 안산갑)은 신반포 4차 아파트 137.10㎡ 평형을 31억2000만원이라고 신고했는데 해당 아파트의 마지막 거래 가격은 41억5000만원이었다. 김윤 의원(비례)의 삼풍아파트는 34억원 선에서, 박민규 의원(서울 관악갑)의 방배래미안타워 아파트는 20억원선, 이건태 의원(경기 부천병) 서초포레스타5단지는 19억7000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언주 의원(경기 용인정)은 신반포2지구아파트 68.91㎡를 15억9200만원에 신고했는데 해당 아파트 최근 거래가격은 27억원이었다. 20대 국회 당시 서초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는 전현희 의원은 자신이 보유한 래미안서초에스티지S 84.80㎡ 가액이 18억32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최근 거래가액은 26억8000만원이다. 지난 총선에서 중·성동갑에서 당선된 전 의원은 해당 아파트를 11억5000만원 전세를 줬다.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은 배우자와 공동보유한 신원동 힐스테이트서초젠트리스 84.00㎡를 10억4300만원으로 신고했다. 해당 아파트는 현재 17억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정 의원은 10억9000만원짜리 전세계약을 내준 상황이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조국 대표(비례)가 재건축이 진행 중인 방배동 삼익 아파트를 16억7400만원에 신고했다.
강남구 아파트 소유자는 국민의힘은 김종양·서명옥·신성범·유영하·진종오·안상훈 의원이다. 이중 서명옥 의원(서울 강남갑)과 안상훈 의원은 전통 부촌인 압구정동에 대단지 아파트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서명옥 의원이 30억9000만원으로 신고한 배우자 명의 압구정 한양아파트 147.41㎡는 최근 53억원에 거래됐다. 안상훈 의원이 배우자와 공동보유한 압구정 현대 163.67㎡도 56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김종양 의원(경남 창원의창)은 도곡동 도곡지웰카운티 110.68㎡를 18억원에 신고했는데, 해당 평형은 2020년 17억5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거래내역이 없었다. 같은 단지 107.11㎡ 평형 호가가 22억원인 점을 고려한다면 실제 가치는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신성범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삼성청담아파트 114.83㎡를 13억8000만원이라고 신고했는데 최근 거래가는 22억9000만원 선이다. 유영하 의원(대구 달서갑)은 개포동 경남 1차아파트 166.48㎡를 22억1000만원이라고 신고했는데 최근 거래가는 29억원이다. 진종오 의원(비례)은 개포동 개포주공아파트 73.02㎡를 14억40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해당 아파트 최근 거래가는 25억8000만원이다. 이외에 서명옥 의원은 강남 삼성동에 65억원짜리 빌딩 한 채, 김은혜 의원(경기 분당을)은 배우자 명의 대치동 빌딩과 논현동 단독주택을 각각 신고했다.
민주당 강남 부동산 소유자는 세 명이었다. 박균택 의원(광주 광산갑)은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 아파트 84.71㎡을 18억1700만원에 신고했는데, 최근 해당 아파트 같은 평형은 30억원에 거래됐다. 19억700만원에 신고한 안도걸 의원(광주 동남을) 개포자이프레지던스 84.59㎡는 32억원에, 16억500만원으로 신고한 정동영 의원(전북 전주병) 도곡한신아파트 116.24㎡는 최근 21억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부동산 보유 의원은 국민의힘 1명, 민주당 2명, 개혁신당 1명이었다. 서지영 의원(부산 동래)은 장지동 84.93㎡ 아파트를 7억6000만원으로 신고했다. 최근 장지동 일대 84제곱 아파트는 13억원에 거래됐다.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비례)은 배우자 명의의 신천동 46.54㎡ 아파트를 8억5000만원에 신고했다. 올해 10월 입주가 예정된 잠실래미안아이파크아파트 조합원 입주권으로 보인다.
마용성 부동산 보유자 중에서는 국내 최고가 아파트 한남더힐을 보유한 고동진 의원(서울 강남병)과 박성훈 의원(부산 북구을)이 눈에 띄었다. 고 의원이 보유한 한남더힐 240.23㎡는 올해 12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박성훈 의원이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235.31㎡은 최근 93억원에 팔렸다. 나경원 의원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210.25㎡를 보유중이라고 신고했다. 나 의원 신고가액은 26억6500만원이고, 최근 거래가는 42억원이다. 신동욱 의원(서울 서초을)은 이촌동 한강대우아파트 135.87㎡을 13억1700만원에 신고했다. 최근 거래가는 24억5000만원 선이다. 또 서명옥 의원이 배우자와의 공동명의의 문배동 근린생활시설(신고가액 38억7000만원)이 있다고 신고했다. 민주당 용산구 부동산 보유자는 장·차남 공동명의 빌라 한 채를 9억5600만원으로 신고한 양부남 의원(광주 서구을)이 유일했다. 해당 주택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양 의원은 해당 빌라 매입가를 3억3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성동구 아파트 여야 보유자는 각각 두 명씩이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민전 의원(비례)과 김건 의원(비례)이 각각 금호동·옥수동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김민전 의원은 금호동 이편한세상 금호파크힐스 84.95㎡를 9억5800만원에 신고했다. 해당 아파트 최근 거래가는 18억원이다. 김건 의원은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134.00㎡를 15억2500만원에 신고했는데, 최근 거래가는 25억7000만원이었다.
민주당에서는 김성회·김현정 의원이 각각 신고했다. 김성회 의원(경기 고양갑)은 배우자 명의 하왕십리동 59.40㎡를 4억6200만원(최근 거래가 8억8000만원)에, 김현정 의원(경기 평택병)은 하왕십리동 84.88㎡아파트를 9억5600만원(최근 거래가 17억원)에 신고했다.
김현우·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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