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방치된 안양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활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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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가 2010년 1292억원을 들여 매입한 5만6309㎡ 규모의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가 10년 넘게 방치되자 이에 대한 불필요한 재정 지출을 줄이고 새로운 용도를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익수 안양시의회 의원은 29일 제29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최대호 시장이 시청 이전 공약에 매몰돼 검역본부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어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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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시장은 "시간걸려도 시청이전 공약 추진"
강익수 안양시의회 의원은 29일 제29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최대호 시장이 시청 이전 공약에 매몰돼 검역본부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어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시장은 2022년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동안구에 있는 안양시청을 만안구 안양 6동에 있는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최 시장 취임 후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5차례 검역본부에 대한 용역을 실시했으나 시청 이전이나 개발 등 추진하는 사업이 없이 현재까지 방치 상태다.
지방선거 연임에 성공한 최 시장은 이곳에 시청사를 이전해 만안구는 행정타운으로, 동안구는 대기업을 유치해 경제타운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강 의원은 "(시청 이전)공약 실천도 중요하지만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검역본부를 활용해 불필요한 재정을 줄여야 한다"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매입한 검역본부 부지에 고작 주차장 107면을 설치해 개방화장실로만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년 유지관리비만 2억여원이 들어가고 올해는 300m 담장철거와 보도를 설치하는데 5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다"며 "시청 이전이라는 공약에 매몰돼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가 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검역본부에는 총 27개의 건축물이 있다. 이중 상태가 양호한 건물은 12개 정도다. 강 의원은 "이곳에 공익활동지원센터와 반려동물입양센터 등 새로운 시설을 입주시켜 이곳에 들어가는 예산을 절약해야 한다"며 대안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공익활동지원센터는 올해 본 예산에 5억원을 상정했다가 3억원이 삭감 의결됐다가 이번 2차 추경안에는 삭감 금액의 2배인 6억원이 펀셩됐다"며 "반려동물입양센터도 지난 5월 1차 추경에서 전액 삭감됐는데 이번에 대상 부지만 다르게 해 예산안 그대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에 최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시청 이전을 공약으로 내놓았고 시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았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 20억원을 들여 옛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있는 불필요한 건물을 철거하고 주차장을 넓혀 개방공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남상인, 경기=김동우 기자 namsan408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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