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합병 철회..."주주·시장 부정적 의견 강해"
최아영 2024. 8. 29. 19:16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이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의 합병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두 회사는 각각 긴급이사회를 소집하고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여전히 주주와 시장의 부정적 의견이 강한 상황이라며 시너지가 존재하더라도 현시점에서는 추진하지 않는 게 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만든 뒤 두산밥캣을 상장 폐지하려던 두산그룹의 계획도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앞서 소액주주들은 적자 기업인 두산로보틱스와 안정적인 두산밥캣의 자본거래 과정에서 기업 가치가 거의 동등하게 평가받았다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두산의 정정신고서에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 제한 없이 정정 요구를 하겠다고 밝혔고 두 차례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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