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총출동, 조국혁신당·민주당 재선거 경쟁 격화
[KBS 광주][앵커]
오는 10월 열리는 곡성과 영광의 단체장 재선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사실상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호남 주도권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양당 모두 지도부가 총 출동하는 등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일제히 전열 정비에 나선 여야 정치권.
조국혁신당의 행선지는 호남이었습니다.
거리 민심 공략에 나선 조국 대표는 오는 10월 영광과 곡성의 단체장 재선거에서 민주당과 총력 경쟁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민주당보다 더 나은 후보로 민주당보다 더 좋은 정책으로 호남을 포함한 지역 정치에 기여할 것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호남 유권자 입장에서 손해가 될 리 만무합니다."]
조국혁신당의 공세에 호남홀대론까지 마주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도 상황이 급해졌습니다.
지난주 수석최고위원에 이어 이번 주에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영광과 순천을 찾습니다.
또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 장소로 전남을 예고했습니다.
[이개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광주 전남 지역민들이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입장에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야당이 단결을 해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민주당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계속해서 보내주실 것으로…."]
후보도 선출되기 전에 양 당이 경쟁이 격화되는 것은 이번 재선거의 의미가 크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기초단체장 2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호남의 주도권을 놓고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까지 이어지는 전초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김명진/더연정치랩 대표 : "조국혁신당은 이번 재보궐 선거가 의미 있는 정치 세력으로 안착할 수 있는 기로가 될 것이고 민주당은 대선까지 보면 호남 주도권을 그 누구에게도 내줄 수 없는 절박한 입장이죠."]
이번 재선거의 후보 등록은 다음 달 26일과 27일 이뤄집니다.
공천을 놓고 일부 잡음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당 모두 추석 전 후보를 결정해 본격적인 바람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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