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묻자 "수사 잘되고 있어"…외압 의혹엔 "실체 없다"
채 상병 특검을 받을 거냐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자신이 수사가 미흡하면 특검하자고 했었는데, 수사가 잘 되고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꼼꼼히 수사해, 국민이 그 결과에 특별한 이의를 달기 어려울 거라고도 했습니다. 이미 유가족이 이의를 제기했고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검찰 수사에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충분히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수사가 저는 잘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에서 꼼꼼하고 장기간 수사해서 수사 결과를 거의 책을 내듯이 발표했고…]
경찰은 지난달 13쪽짜리 수사 결과 보고서를 내면서 6쪽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무혐의 이유를 설명하는 데 썼습니다.
채 상병의 유가족이 수사 결과에 이의를 신청해 사건이 한 달 전에 검찰로 넘어가 있는데도 윤 대통령은 경찰 수사에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언론에서나 많은 국민이 그 수사 결과에 대해서 특별한 이의를 달기가 어렵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른바 '가이드 라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수사 외압 의혹'도 국회 청문회를 통해 사실상 정리가 됐다고 했습니다.
[(수사) 외압의 실체가 없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게 아닌가 생각하고…]
야권에선 이 발언 역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에 '가이드 라인'이 될 수 있다면서, 채 상병 사건에는 국가안보실과 공직기강비서관실, 부속실, 법률비서관실, 경호처까지 광범위하게 개입한 정황이 이미 드러났다고 반박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통령실 개입 정황이 속속 확인되는데 오히려 실체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하는 주장도 기가 막힙니다.]
[영상디자인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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