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24분 간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4+1개혁 의지, 현안 즉답[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정치부 박정환 기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취임 후 두 번째 국정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과 '저출생 대응'에 대한 향후 추진 방향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브리핑과 기자회견은 모두 124분 간 진행됐는데요.
주요 내용을 대통령실 출입하는 박정환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박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오늘 국정브리핑과 기자회견 어떻게 시작됐나요.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국정브리핑은 취임 후 두번째이고 기자회견은 지난 5월 취임 2주년 회견 이후 약 석달 만인데요.
먼저 오전 10시 집무실에서 진행한 국정브리핑에선 경제, 사회, 외교 등 국정 운영 성과를 직접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연금, 의료, 교육, 노동 등 핵심 개혁과제 완수 의지를 강조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윤 대통령]
"저는 쉬운 길을 가지 않겠습니다.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4대 개혁을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그것이 소명을 완수하는 길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앵커]
국정브리핑에서 연금개혁 구상을 새롭게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은 노인은 가난하고 청년은 믿지 못하는 지금의 연금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며 개혁의 3대 원칙으로 지속 가능성, 세대 간 공정성, 노후 소득 보장을 제시했습니다.
연금 보험료 인상 속도를 청년층은 늦추는 차등화를 도입하고 연금 자동 안정 장치를 도입해 기금의 지속성을 강화하겠단 구상입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윤 대통령]
"가장 오래, 가장 많이 보험료를 내고 연금은 가장 늦게 받는 청년 세대가 수긍할 수 있는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국민연금을 국가가 지급을 보장한다는 것도 법률에 명문화하고 어르신들의 노후 생활 보장도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정브리핑 이후에는 질의응답도 진행됐죠? 의료개혁 관련해선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당정갈등까지 불거졌는데 입장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정브리핑은 40여분 간 진행됐고 이후 윤 대통령은 질의응답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이동했습니다.
의료개혁에 있어선 앞서 국정브리핑을 통해 "의대 증원이 마무리된 만큼, 개혁의 본질인 '지역, 필수 의료 살리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는데요.
관련 질문에 재차 개혁 완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인서트]윤 대통령
"의료 개혁이라는 것은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이 공정하게 보장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걸 국가가 안 하면 국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정부는 헌신적 의료진과 함께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2026년 의대 증원을 유예안을 두고 사실상 거부했는데요. 다만 당정 간 소통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갈등엔 선을 그었습니다.
윤 대통령의 말 들어보시죠.
[인서트]윤 대통령
"당정 간 전혀 문제없고 다양한 현안 관련해 다양한 의견 나오는 게 자유민주주의 아니겠습니까"
[앵커]
저출생 대응이나 노동, 교육 개혁에 대한 구상은 어떻습니까.
[기자]
윤 대통령은 저출생 대응에 있어 사업을 재설계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론 경제, 사회 구조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인구위기 대응 컨트롤타워인 '인구전략기획부'를 조속히 출범해야 한다며 다음 달에 범부처 합동 설립 추진단을 발족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동개혁에 대해선 노사법치의 성과를 이어가며 노동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을 제공하겠다고 했고 교육개혁은 교육과 돌범을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를 하루빨리 안착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여러 현안에 대한 질문도 있었죠? 최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으로 불거진 '뉴라이트' 논란에 대한 입장이나 8.15 경축사에서 언급한 '반국가세력' 의미 등이 궁금한데요.
[기자]
윤 대통령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는 분이라며 심사를 거쳐 제청된 인사일 뿐이라고 뉴라이트 인사 논란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윤 대통령]
"저는 솔직히 뉴라이트가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우리 정부의 인사는 국가에 대한 충성심, 역량 두 가지를 보고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뉴라이트냐 뭐냐 안 따지고"
'반국가세력'에 대해선 간첩 활동이나 국가 기밀 유출 등 북한 정권을 추종하면서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이라며 과거 6‧25전쟁 당시 '종북 세력'을 예로 들기도 했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수사나 야당의 채상병 특검 도입 추진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윤 대통령은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윤 대통령]
"저는 준사법적 처분의 결과나 재판의 선고 결과에 대해서는 대통령으로서 언급을 그동안 자제해왔다는 점을 유념해주시길 부탁합니다"
다만 조사 방식에 대해선 과거 검사 시절 사례를 들어 여러 가지를 고려해 방식이나 장소가 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에 대해선 "최근 청문회에서 외압의 실체가 없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며 "경찰의 수사 결과 역시 특별한 이의를 달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영수회담에 대한 입장도 궁금합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영수회담에 대해 여야 간 소통과 국회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여야 대표 회담은 이번주 일요일로 잡혔는데요. 일각에선 영수회담을 또 한 번 거절당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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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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