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두 번째 국정 브리핑…“의료개혁 완수·청년 위한 연금개혁”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취임 후 두 번째 국정 브리핑과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연금과 의료, 교육과 노동 개혁에 저출생 대응을 포함하는 이른바 '4+1' 개혁 완수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최근 불거진 당정 갈등 논란에 대해서는 문제 없다고 강조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독회담 제안은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국정브리핑.
윤 대통령은 먼저 교육과 노동, 연금과 의료 등 '4대 개혁'에 대해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청년들이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노인은 가난하고 청년은 믿지 못하는 지금의 연금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합니다."]
의료개혁과 관련해서는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통일된 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기존대로 추진할 뜻을 확인했습니다.
또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인구전략기획부' 출범을 다음달 본격 추진하겠다며, 관련 법 통과를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최근 당정 갈등 논란에 대해 소통이 잘 이뤄지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이 또 자유민주주의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 제안에 대해선 여야 간 소통 정상화가 우선이라며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해병대원 특검법 문제는 지난 국회 청문회에서 외압의 실체가 없는 게 드러났다며, 경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사에 대해서는 가족 수사인 만큼 언급하지 않는 게 맞다면서, 제2부속실 설치는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브리핑에 대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 오기만 재확인된 자리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제와 민생에 대한 윤 대통령의 적극적 의지가 반영됐다며, 개혁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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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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