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싱크홀[어텐션 뉴스]
딥페이크 사고 치고 이민
50대 돌싱 홀린 우크라 여군
라라의 전신 성형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 싱크홀, 땅 꺼짐이 발생해 승용차가 구멍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2명이 부상을 입었는데요.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대교 방면 성산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차량 한 대가 빠졌습니다.
싱크홀 규모는 가로 6m, 세로 4m로 깊이는 2.5m에 달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70대 여성 A 씨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운전자인 80대 남성 B 씨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 1시간 뒤쯤엔 현장에 크레인이 도착해 차량을 끌어올렸는데요, 차량은 앞부분이 완전히 파손된 상태였습니다.
사고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봐야겠지만 서울 도심에서 싱크홀이라니 놀랍고 걱정스럽네요.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또래 여학생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만들어 경찰 조사를 받고 해외이민을 갔다는 소식입니다. 피해자들이 분통을 터뜨렸는데요.
지난 20일 김모군이 딥페이크를 이용해 피해자들 얼굴 사진을 여성 나체 사진과 합성해 소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가 됐습니다.
김군의 범행은 피해 학생의 친구가 두 달전에 김군 휴대전화에서 사진을 발견하고 피해 학생에게 알리면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는 모두 4명인데 피해자 가운데 A양은 김군과 평소 친하게 지내온 사이였다고 하는데요.
A양 가족은 김군이 해외이민을 갈 예정이어서 도주 가능성을 우려해 지난달 1일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뒤 신속한 수사와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 차례의 요청으로 받아들여진 출국금지 기간이 한 달 뿐이었고 그 이후에 김군은 출국을 했습니다.
경찰이 김군이 미성년자인데다 모든 조사를 마쳤고, 향후 검찰조사나 재판 과정에 성실이 출석하겠다고 약속한 점을 고려해 출국금지 연장을 신청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양측은 가해 학생이 처벌받지 않고 도망간 것처럼 느껴진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마당이어서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딥페이크로 제작된 음란물에 등장하는 인물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경계를 늦춰선 안되겠습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우크라이나 여군을 사칭한 '로맨스 스캠', 연애를 빙자한 사기를 당해 현금 1억원을 날릴 뻔한 50대가 은행원 도움으로 이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A씨는 이달 초 SNS를 통해 자기를 우크라이나 현직 여군이라고 소개한 B씨와 메시지를 주고받았습니다.
B씨는 "오랜 전쟁과 위험에 노출돼 한국으로 이주해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 "한국에 가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A씨는 "A씨를 만나고 싶다", "석유 사업 투자를 통해 얻은 이익이 있는데 전쟁 중이라 보관할 곳이 필요하다", "A씨가 대신 받아주면 보관료를 내겠다" 등의 메시지도 받았습니다.
B씨는 본인의 사진과 영상도 SNS를 통해 전송하면서 현금 1억원을 송금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의 말을 믿은 A씨는 지난 23일 천안의 한 농협은행 지점에서 B씨 계좌로 1억원을 송금하려고 했는데요.
담당 직원이 송금 이유를 묻자 "외교관 지인에게 물건값을 보내야 한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A씨의 표정과 답변에서 수상함을 느낀 직원이 보이스 피싱임을 직감하고 112에 신고했습니다.
B씨가 보낸 메시지는 모두 사기였음에도 이혼 후 혼자 생활해 온 A씨는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겁니다.
메시지를 보면 내용이 터무니가 없어 한번쯤 의심해 볼 만한데,그것도 우크라이나 여군이라는데 현금 1억원을 선뜻 보내려고 했다는게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은행원이 큰 피해를 막아줬으니 보답은 꼭 하시기 바랍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남자친구에게 "못생겼다"는 말을 듣고 1억7천만원의 거금을 들여 한국에서 전신 성형을 한 일본 여성이 있습니다.
일본의 한 신문이 '라라'라는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라라는 5년 전 간호사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직후 전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나서 한국에서 이른바 '풀 성형'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전 남자친구에게 못생겼다는 말을 들어 10kg 이상 살을 빼고, 1800만엔으로 성형을 한 뒤 열심히 일해 6개월 만에 연봉 1천만엔을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라라는 자신의 성형 전후 사진을 SNS에 올려 큰 호응을 얻었으며, 현재 일본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성형한 뒤 변한 것은 외모뿐만이 아니었다"며 "외모에 자신감이 생기자 행동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과거에는 늘 남 탓을 하고 남을 깎아내리면서 자존심을 유지했는데, 성형 후에는 스스로 자신감이 생겨 그러한 성격을 고칠 수 있었다"고도 밝혔습니다.
성형을 통해 자신감도 얻고 남 탓하는 성격도 고칠 수 있었다면 좋은 일인데요.
그런데 어쩌죠. 물릴 수 없으니 신경 쓸 일은 아니지만 성형 전과 후의 사진만 놓고 보면 성형 후보다 성형 전의 얼굴이 낫다는 누리꾼들의 평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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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leesak03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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