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논란에 입 연 르세라핌… “코첼라서 페이스 조절 못해”

최혜승 기자 2024. 8. 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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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LE SSERAFIM)의 허윤진(왼쪽부터)과 김채원, 카즈하, 사쿠라, 홍은채가 2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가진 미니 4집 ‘크레이지(CRAZY)’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스1

그룹 ‘르세라핌’이 오는 30일 컴백을 앞두고 그룹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그룹 르세라핌 미니 4집 ‘CRAZY’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앞서 르세라핌은 지난 4월 미국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코첼라)에서 밴드 연주에 맞춰 격렬한 안무를 선보였다. 데뷔 1년 반 만에 ‘역대 한국 가수 중 최단기 코첼라 입성’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공연 영상이 퍼지면서 가창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르세라핌의 김채원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 “데뷔를 하고 나서 짧은 시간에 많은 무대에 올랐지만 큰 야외 페스티벌은 처음이었다”며 “그래서 흥분도 많이 하고 페이스 조절을 못한 부분이 부족했다”고 했다.

이어 “더 배우고 경험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며 “앞으로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평생 과제이지 않을까. 멤버들끼리도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자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허윤진도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이 가장 크다. 그런 마음으로 이번 앨범도 준비했다”고 했다.

그룹 르세라핌이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크레이지'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은채는 작년 3월 라이브 방송 도중 말실수를 한 데 대해 사과했다. 그는 당시 고등학교 3학년 팬의 댓글에 “한참 학교 다니시죠 여러분, 힘들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자신은 픽업하러 와 주는 차량이 있어 편하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학생 팬들을 조롱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홍은채는 이에 대해 “당시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라 나도 모르게 편안하게 생각한 것 같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조심해야 하는데 이 부분까지 깊게 생각 못했다”며 “성숙하지 못한 말들로 인해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스스로도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르세라핌의 미 4집 ‘CRAZY’는 오는 30일 오후 1시 발매된다. 새 음반에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CRAZY’를 비롯해 ‘Chasing Lightning’, ‘Pierrot’, ‘1-800-hot-n-fun’, ‘미치지 못하는 이유’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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