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한천보’ 공사현장 불법행위·부실시공‘말썽’…식수원 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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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의 젖줄인 한천이 각종 불법 공사와 오염으로 신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9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한천 주변 재해예방과 시가지 경관조성등을 위해 한천지 하천(보) 개체공사를 시작해 오는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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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예천군의 젖줄인 한천이 각종 불법 공사와 오염으로 신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9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한천 주변 재해예방과 시가지 경관조성등을 위해 한천지 하천(보) 개체공사를 시작해 오는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공사현장 하류에는 각종 폐기물(부유물)과 흙탕물이 한천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는 수질 오염 저감 시설인 오탁수 방지막과 부유막 침사지 관리 부실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뿐이 아니다. 공사현장에는 녹슨 철근이 군데 군데 사용됐고 폭염의 날씨속에 수질 오염과 불·탈법 시공이 난무했다.
특히 녹슨 철근을 사용하면 구조물의 안전성과 직결된다.
표준시방서에는 철근에 거푸집 작업을 하기전 솔 등을 이용해 반드시 녹을 제거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시공사는 이를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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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녹슨 철근은 공사 과정에서 나온 녹물 등으로 인한 수질오염도 불 보듯 뻔하다.
사정이 이런데도 현장에는 공사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인근 주민들은 특정 시공업체를 특혜라도 주는듯한 느낌이 든다고 귀띔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저감 시설도 없는 공사 현사 현장에는 곳곳에 페기물이 쌓여 있고 산책로와 자전거길에 안전시설이라곤 전무하다. 안전불감증의 표상인 듯 배짱공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제재는 없었다.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세워달라”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예천군 관계자는 “현재 한천보 설치 시공은 잘못됐다. 공사 감독으로 혼자서 10여곳의 현장을 관리하다 보니 미비한점이 많았다.녹슨 철근은 철거후 재시공하도록 하겠다. 앞으로는 철저한 지도 감독으로 안전하고 건실한 시공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예천군 한천보 개체공사는 칠곡군에 있는 C 건설사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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