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바이든 외교 책사 설리번과 깜짝 회동...“분열보다 협력 필요”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4. 8. 29. 1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 중인 '바이든 외교 책사'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미·중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일 중국 외교부와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만나 "갈라진 국제 정세에서 분열과 대립보다 단결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미관계 지속 가능한 발전 노력 강조
中 발전, 도전 아닌 기회로 봐줄 것 당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 중인 ‘바이든 외교 책사’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미·중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일 중국 외교부와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만나 “갈라진 국제 정세에서 분열과 대립보다 단결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두 대국(大國)으로서 역사와 인민, 세계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세계 평화의 안정적 원천이자 공동 발전의 추진체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중·미 양국의 상황과 중·미 관계는 큰 변화를 겪었지만,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중국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이 중국의 발전을 긍정적이고 이성적인 태도로 바라보면서, 서로의 발전을 도전이 아닌 기회로 보고 두 강대국이 올바르게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몇 주 안에 시 주석과 소통하길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중국과 고위급 외교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전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회담을 통해 수 주 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전화 통화를 위한 계획을 세우기로 합의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몇 주 안에 시진핑과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미·중 정상은 오는 11월 브라질과 페루에서 각각 열릴 G20과 APEC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이 첫 중국 방문인 설리번 보좌관은 왕 주임 초청으로 지난 27일 베이징을 방문해 전날까지 왕 주임과 이틀에 걸쳐 ‘전략 소통’을 가졌으며, 이날 귀국할 예정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