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욱 의원 “대한체육회, 코리아하우스 불법 운영…낡은 관행 뿌리뽑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 문회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수영구)이 현재 2024 파리 패럴림픽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 관련 부실 운영을 지적했다.
정 의원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한체육회가 코리아하우스 운영과정에서 프랑스 현지법 위반 등 불법·부실 운영을 확인했다"며 "낡은 관행은 용서 없이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코리아하우스 행사 운영요원을 고용하면서 프랑스 노동법에 따른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국회 문회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수영구)이 현재 2024 파리 패럴림픽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 관련 부실 운영을 지적했다.
정 의원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한체육회가 코리아하우스 운영과정에서 프랑스 현지법 위반 등 불법·부실 운영을 확인했다”며 “낡은 관행은 용서 없이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코리아하우스는 국고 42억원에 기업 후원금까지 더해 지어진 한국 홍보관이다. 운영은 대한체육회가 맡았으며 국내 기획사 용역을 통해 파리 현지에서 80여명을 고용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코리아하우스 행사 운영요원을 고용하면서 프랑스 노동법에 따른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또 근로가 불가능한 유학생을 불법고용, 현금으로 임금 지불 등 프랑스 당국에 세금 신고를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고용·거래 흔적을 지우는 일종의 ‘블랙’이라는 관행이 행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방문자 안내와 응대, 행사 운영업무 보조 담당 운영요원을 코리아하우스 개관식 케이터링(CJ에서 운영) 지원업무에 사전동의 없이 파견한 점도 문제로 떠올랐다.
케이트링 지업업무에 참여했던 한 운영요원은 “장갑과 세제도 없이 설거지를 했다. 음식을 나르고 잔반을 처리했다. 5층 높이 계단으로 냉장고도 옮겨야 했다. 음식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집에 돌아갈 줄 알라’는 폭언을 듣기도 했다. 음식 원재료와 완성된 음식, 남긴 음식, 설거지통이 한 공간에서 뒤섞일 만큼 지하조리실은 굉장히 불결한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정 의원은 대한체육회가 모집한 운영요원의 최저시급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모집 대상으로 프랑스어·영어 능통자로 규정했지만 ‘프랑스 최저시급’을 책정하고 추가근무 수당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는 코리아하우스 대행업체 선정 당시 업무의 전문성을 고려해 운영요원 1인당 시급 약 38유로를 예산으로 책정했다. 대행업체와 계약체결 후 행사규모를 키우고 운영시간을 확대해 당초 12명이던 운영요원도 34명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사업예산은 추가되지 않아 최종적으로 운영요원 임금은 최저시급인 11.65유로로 결정됐다. 사업규모 확대에 따른 부담이 고스란히 대행업체와 유학생 등 운영요원에게 전가됐고, 추가된 운영요원 비용은 일종의 ‘임금 후려치기’를 통해 충당된 것이다.
운영요원들은 코리아하우스는 예상보다 2배가 많은 하루 방문객 4000명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그 이면에는 혹독한 근무환경이 존재했다고 입을 모았다.
정연욱 의원은 “전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 기간에 대한민국 홍보관 코리아하우스에서 불법이 횡횡했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며 “과거 관행적으로 통용됐다 하더라도 국민의 눈높이가 달라졌다. 불공정(injustice), 어글리(ugly) 플레이는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 체육계 낡은 관행을 용서 없이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4년간 양육비 안 준 친모, 아들 죽자 보험금만 챙겨
- '아버지 소천(召天)했다'는 신입에…상사 "무식한 사람 만들어"
- 예원 '이태임 반말 사건'에 "혼자 찔려서…비슷한 말만 들어도 놀리는 것 같아"
- 사랑니 발치하던 10대 사망, 아버지는 "왜 일찍 알아차리지 못했나"
- "갭투자 자금 차단"…주택 시장은 또다시 '변곡점'
- "존박이 '박존'이 된다?"…행안부 '외국인 성명' 표준안 논란
- "사흘이 4일 아냐?"…성인 100명 중 3명 이상은 '비문해 성인'이다
- 또래 학생 '딥페이크' 제작한 중학생, 검찰행…송치 직전 해외로 떠나
- 주 4.5일제 두고 금융노조·은행 갈등 격화
- 화장 고치고 일어나 '삐끼삐끼'…NYT가 주목한 이유는?[숏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