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납북자 가족들 “ICC에 北 제소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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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강제로 억류된 상태인 우리 국민의 가족들이 주한 외교사절들을 만나 11월 북한 보편적정례인권검토(UPR)에서 북한에 억류된 가족의 생사를 확인해 달라고 호소했다.
통일부가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관계관리단에서 주최한 '납북·억류·강제실종 문제의 국제연대를 위한 가족들의 호소' 공청회에는 납북자, 억류자 가족들이 참석해 주한 외교사절들에게 연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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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확인 4777명 생사 알려달라
北, 책임 인정하고 배상하게 해야”
“억류자 가족 품으로 돌려달라” 29일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에서 통일부 주최로 열린 ‘납북·억류·강제실종 문제의 국제연대를 위한 가족들의 호소’ 공청회에서 억류 선교사 송환을 촉구하는 홍보 영상 스틸컷이 공청회장에 걸려 있다. 통일부와 이제석 광고연구소가 공동 기획한 이 홍보 사진은 2014년 가족과 행복했던 이들이 2024년에는 북한에 억류돼 고통받는 모습이 표현됐다. 이재문 기자 |
피해자 가족들은 한목소리로 11월 예정된 유엔 UPR을 가족 생사를 확인할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박혜자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는 “UPR 때 10만명 6·25납북피해자 중 우리나라에서 공식확인된 4777명 생사를 확인하고 즉시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야 하며, 유해라도 보내야 한다는 요구가 강력 권고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북한을 ICC에 피고로 제소할 것을 제안한다”며 “북한의 책임을 인정하고 배상, 보상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억류자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 최진영씨는 피해 당사자로서 겪는 고통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최씨는 “북한과 수교한 나라의 외교관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아버지가 혹시 삶의 의지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아들로서 너무 걱정이 된다. 제발 버텨주시라는 말을 아버지께 어떻게든 전달해주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은 “납북자문제를 대하는 한국 공관의 문제점과 외교적 노력을 하지 않는 것 또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하고 “9월 이후 피해자의 얼굴을 담은 대북전단을 만들어 북한에 날려 보내겠다”고 했다. 주한 외교사절들은 피해자들의 사연에 공감을 표하고 정권교체와 상관없이 이 문제 해결 노력을 지속할 방안, 탈북민 북송 등 강제실종 문제와 밀접한 중국 정부를 설득할 방안 등을 물으며 관심을 보였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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