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중' 설리번과 회동…"中·美, 상생의 길 찾아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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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중국을 방문 중인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예정에 없던 만남을 갖고 미·중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일 중국 외교부와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접견했다.
설리번 보좌관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동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시 주석과의 만남은 당초 일정에 없던 가운데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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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 폐쇄적 퇴보보다 개방적인 진보를 원해"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중국을 방문 중인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예정에 없던 만남을 갖고 미·중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일 중국 외교부와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접견했다.
시 주석은 "갈라진 국제 정세에 맞서 분열과 대립보다 단결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인민은 폐쇄적 퇴보보다는 개방적인 진보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미 양국은 강대국으로서 역사·인민·세계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세계 평화의 안정적인 근원지이자 공동 발전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중·미가 마주보고 중국과 중국의 발전을 긍정적이고 이성적인 태도로 바라보면서 서로의 발전을 도전이 아닌 기회로 보고 중국과 함께 두 강대국이 올바르게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미 양국의 상황과 중·미 관계는 큰 변화를 겪었지만 중·미 관계의 안정과 건강, 지속가능한 발전에 전념하는 중국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며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과 호혜에 따라 중·미 관계를 처리하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한다는 입장과 중·미 인민의 전통적 우의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에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동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시 주석과의 만남은 당초 일정에 없던 가운데 마련됐다.
이번 설리번 보좌관의 방중을 통해 미·중 양국은 조만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전화 통화에 합의한 상황이다.
설리번 보좌관과 왕 부장은 지난 27∼28일 이틀간 베이징에서 진행한 전략소통을 통해 이 같은 유선 회담 진행에 합의했다.
이번 전략소통에서 설리번 보좌관은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통제 등 미국 국가안보를 위한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왕 부장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미국이 이행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자국의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이날 중국군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군사위) 부주석과 만남을 가졌다. 장 부주석은 이날 설리번 보좌관에게 미국이 대만과 군사적 연결을 중단하고 대만 무장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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