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문제 없다”… 한동훈 언급은 한 번도 안 해 [尹대통령 국정브리핑]

박지원 2024. 8. 2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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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최근 의료 개혁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며 '당정갈등'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당정 간에는 전혀 문제 없다"고 일축했다.

최근 여권에서는 국민의힘 한 대표가 지난 2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의정갈등 해법으로 '2026년 의대 증원 유예안'을 제안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거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논란이 재차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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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관계
의대 증원 尹·韓 갈등설에 선긋기
“다양한 의견 나와야 자유민주주의
당과 수시로 전화 통화하고 만나”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최근 의료 개혁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며 ‘당정갈등’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당정 간에는 전혀 문제 없다”고 일축했다. 또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아니겠나”라고 말하며 여당에서 의대 증원 유예 주장이 나오는 것을 두고 당정갈등이라고 보는 것을 경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여당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정부·여당이 당정 간에, 대통령실 내각과 당과의 소통이 제대로 안 이뤄져서야 되겠나”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주말마다 고위당정협의회도 과거에는 잘 안됐지만 (이제는) 꼬박꼬박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 역시도 우리 당 의원, 당 관계자들과 수시로 전화 통화를 할 뿐만 아니라 (의원과 당 관계자들이) 저한테 찾아오기도 하고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권에서는 국민의힘 한 대표가 지난 2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의정갈등 해법으로 ‘2026년 의대 증원 유예안’을 제안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거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논란이 재차 불거졌다. 당초 30일로 예정됐던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도 민생을 이유로 추석 이후로 연기되며 당정갈등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가 됐다.

앞서 지난 광복절 사면·복권을 둘러싸고도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갈등을 빚었다. 정부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을 추진하자 한 대표가 ‘민주주의 파괴 범죄를 반성하지도 않은 사람을 복권해주는 것에 공감하지 못할 국민이 많을 것’이라는 취지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화일보 주최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2024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인사 뒤 행사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 대표 취임 후 불과 한 달여 사이에 벌써 두 번째 윤·한 갈등이 불거지며 당정관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우려를 잠재우고 확대를 방지하고자 당정 간에 문제가 없고 소통이 잘 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번도 한 대표를 직접 거명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당정갈등 논란을 잠재우면서도 한 대표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완전히 감추지는 못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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