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ODA` 협업사업, 10년간 4000억 투입

행안부·경북도·코이카 손잡고 소득 증대 등 지원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이 큰 개발도상국 농촌 마을에 새마을운동을 전파해 빈곤 극복과 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새마을ODA 협업사업'에 향후 10년간 약 4000억원이 투입된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경상북도,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새마을ODA 협업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ODA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은 그 동안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새마을ODA를 3개 기관이 협업해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원 대상은 아프리카와 동남아 국가 중 발전 가능성과 국가 잠재력, 새마을 농촌 개발 정책 의지가 높은 12개 국가를 선정해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 간 40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은 마을 환경개선, 농업금고 같은 소득증대 사업, 현지 주민의 새마을 역량개발 등이다.

행안부와 경북도는 현지 연수원 운영과 새마을 교육을 전담한다. 코이카는 현지 연수원 증축·자립마을 육성을 지원한다.

행안부는 1970년대 식에서 벗어나 개도국 여건과 현실에 맞춰 참여동기·경쟁심 제고, 정보기술(IT)·기후변화·청년창업 등의 현대적 요소를 고려한 새마을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새마을ODA사업이 본격화되면 기존 행안부가 지원하던 지구촌 새마을운동 연수생이 연간 700여명에서 4700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개도국의 빈곤 극복을 위한 현지 자립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민 장관은 "협약 체결로 3개 기관이 협업해 새마을ODA를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게 돼 개발도상국 농촌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