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믿음과 신뢰 있는 의회 만들겠다" [인터뷰]

김경희 기자 2024. 8. 2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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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신뢰가 있는 경기도의회, 도민들이 꿈과 희망을 갖게 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은 29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후반기 의장으로서 도민들을 위한 의회를 완성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승원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수원갑)과 만난 김 의장은 국회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후반기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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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인터뷰, 협치·소통 강화할 협치위원회 재정비 약속
도 집행부 향한 소통 부재 강한 질타 "핵심공약 중심으로 자치분권 실현"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도와 의회의 협치를 강조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믿음과 신뢰가 있는 경기도의회, 도민들이 꿈과 희망을 갖게 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은 29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후반기 의장으로서 도민들을 위한 의회를 완성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후보 시절부터 협치와 소통을 강조해 왔던 김 의장은 후반기 의회가 교섭단체 양당과의 협치와 소통은 물론 국회와 집행부 등 대외적인 소통 역시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김 의장은 소통과 협치 강화의 한 축으로 종전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재정비하고, 이를 토대로 ‘경기도 재정전략회의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K-컬처밸리 논란도 그렇고)예산 문제인데, 재정전략회의는 여야가 경기도의 재정 방향을 설정하고, 예산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의회가 처음부터 함께 논의하는 산하조직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다만 이 같은 재정전략회의는 양당 교섭단체를 중심으로 한 여야정협치위원회 재정비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이른 시일 내 후반기 협치의 틀을 제대로 갖출 수 있는 집행부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장은 이날 도 집행부의 소통 부재 문제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일례로 도지사 비서실장은 물론 도 정무수석조차 의장과 대면 및 전화 소통조차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등 소통 자체에 비협조적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도 집행부가 좀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민생 분야에서의 협치를 위해 소통에 나서줬으면 좋겠는데, 너무 소극적이고 의회와 소통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김동연 지사와는 지난 16일 깜짝 방문 이후 종종 소통을 하고 있는데, 참모진들의 경우 전혀 소통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은 분명한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통 부재로 인해 일각에서 9월 임시회 도지사 보좌기관 업무보고에 대한 잡음을 우려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도지사 비서실과 보좌기관의 업무보고 거부 사태에 대해 상당한 유감을 표명했고, 소통을 당부하기도 했다”며 “9월 임시회에는 문제없이 업무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고,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 정기적 소통과 사전 이견 조율의 기회가 될 여야정협치위원회 작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승원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수원갑)과 만난 김 의장은 국회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후반기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방의회법 제정에 앞서 1인 1정책지원관 제도가 먼저 마련될 수 있게 하면서 국회와의 소통을 통해 지방의회법 제정을 이뤄내겠다”며 “또한 인사권이 독립된 상황에서 조직구성이나 예산에 대해서는 아직 독립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이런 부분들도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본인의 4대 핵심공약인 민생의회‧소통협치‧자치분권‧글로벌 협력에 대한 노력을 강화하면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의정활동은 민주주의 숨결과도 같은 것으로 도민 삶에 깊이 스며드는 모든 결정이 이 숨결에서 비롯되는 만큼 순간순간 투명하게 활동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4대 핵심 공약을 이뤄나가는 동안 도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자치분권을 실현하는 전 과정을 도민들에게 빠짐없이 보고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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