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휴양지서 엽기적 살인의 스페인 유명 셰프, 종신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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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법원은 29일 스페인의 이름있는 배우 부부의 아들인 다니엘 산초 브론찰로에게 사전계획 살인 유죄 판결을 내리고 종신형을 선고했다.
피고인은 스페인의 유명한 텔레비전 배우인 로돌포 산초 아기레와 역시 배우인 실비아 브론찰로의 아들이다.
경찰은 언론에 산초가 살인을 자백했으며 아리에타가 그들의 성적 관계를 폭로해 가족과 자신의 이름을 먹칠하겠다고 협박해서 살인을 계획했음을 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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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태국 법원은 29일 스페인의 이름있는 배우 부부의 아들인 다니엘 산초 브론찰로에게 사전계획 살인 유죄 판결을 내리고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 살인 사건에서 피살자가 토막 살해되었다. 코 사무이 지방법원은 애초 사형 언도를 내렸으나 재판 중 피고인의 협조를 참작해 종신형으로 감형했다고 고위 경찰이 전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명 셰프인 산초(30)는 남미 콜롬비아 성형외과의인 44세의 에드윈 아리에타 아르데아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태국 휴양지 섬인 코 파-엔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섬은 매월 '보름달' 해변 파티가 유명해 세계 각국 관광객들이 들어와 온 밤을 즐긴다. 피고인은 스페인의 유명한 텔레비전 배우인 로돌포 산초 아기레와 역시 배우인 실비아 브론찰로의 아들이다. 이 부모 모두 49세로 이날 선고 법정에 참석했다.
사무이 섬 법정에서 다니엘 산초는 의사 아리에타가 자신을 성적으로 덤벼들어서 싸우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서로 맞붙어 싸우다 아리에타가 넘어지면서 욕조에 머리를 부딪혔고 의식을 잃은 뒤 죽었다는 것이다.
산초는 사전 계획의 살인 혐의에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산초는 희생자의 시신을 절단해서 섬의 육지와 바다 여러 곳에 버렸다고 인정했다. 살해 혐의와 별도와 시신을 은닉하고 훼손한 죄로 그는 4개월 징역형을 받은 뒤 자백을 인정 받아 2개월로 감해졌다.
희생자의 여권 등 문서를 없앤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피고인은 이로 해서 2년 형을 또 받았다.
이 살인 사건은 휴양지 섬에서 유명 인사 가족이 연관되어 여러 끔찍하면서 엽기적인 내용으로 전개되어 스페인 언론들이 커다랗게 보도해왔다.
살인은 쓰레기 수거인들이 비료 푸대에서 5㎏에 달하는 '톱으로 자른 사람 골반과 창자'를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직후 산초는 아리에타의 실종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이 두 사람을 연결짓는 여로 증거를 확보해 산초를 붙잡아 취조했다.
경찰은 언론에 산초가 살인을 자백했으며 아리에타가 그들의 성적 관계를 폭로해 가족과 자신의 이름을 먹칠하겠다고 협박해서 살인을 계획했음을 말했다고 주장했다.
산초는 아버지와 변호인을 통해 이런 경찰의 주장은 자신이 경찰에 한 말들을 왜곡한 것이며 아리에타와 성적인 관계를 가졌다는 것을 부인했다.
경찰은 산초가 칼, 고무 장갑, 쓰레기 봉투, 세제 등을 사는 장면의 폐쇄회로 비디오를 확보했다.
산초는 최후 진술에서 "한 생명이 사라지고 부모가 아들을 잃게 되어 참 죄송하다"고 한 뒤 "그의 가족이 그를 제대로 묻을 수 없게 되어 미안하고 죄송하다. 사망 후에 한 나의 행동이 죄송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인 산초는 태국과 스페인 간 협약에 의거해서 태국 감옥서 몇 년 복역한 뒤 나머지를 스페인 감옥서 복역할 수 있도록 송환을 요청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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