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PGA 투어 도전할 만 해요~"..디오픈서 자신감 얻은 김민규, 렉서스 마스터즈 강풍 뚫고 5언더파 선전

김인오 기자 2024. 8. 29. 18: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PGA 투어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김민규는 "디오픈 첫 출전 대회에서 컷 탈락해 이번에는 컷 통과를 목표로 삼았다. 3라운드에는 톱10도 가능한 성적을 올렸다. 마지막 날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도 "그래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내 골프 수준을 알게 됐다. 디오픈 이후 PGA 투어에 꼭 가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민규,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1R 공동 3위
디오픈 챔피언십 공동 31위 이후 골프에 자신감 얻어
"대상, 상금왕, 그리고 PGA 투어도 도전하겠다"
김민규가 29일 열린 렉서스 마스터즈 1라운드를 마친 후 경기 소감을 밝히고 있다.

(MHN스포츠 양산, 김인오 기자) "PGA 투어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약 한 달 보름간의 휴식기를 끝내고 29일 신설 대회 렉서스 마스터즈(상금 10억원) 1라운드를 시작으로 하반기 열전에 돌입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휴식과 연습을 병행하며 하반기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김민규는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6월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우승자에게 주어진 메이저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으로 영국으로 날아갔고,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대회에도 참가했다. 

2022년 한국오픈 준우승으로 참가한 디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김민규는 4라운드 합계 6오버파 290타로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8명의 한국 선수로 따지면 공동 7위의 임성재, 공동 13위인 안병훈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였다.

실전 감각을 유지한 덕에 렉서스 마스터즈 1라운드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대회장에 거센 바람이 불었음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김민규는 "오늘 바람이 많이 불었다. 하지만 샷이 흔들리지 않아 보기를 하지 않았고, 만족할만한 스코어를 적어냈다"며 "강풍이 부는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 경험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고 선전 비결을 전했다. 

디오픈 챔피언십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자신감은 PGA 투어 도전 의지로 이어졌다. 김민규는 2015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뽑혔고, 중학교 졸업 후에는 유럽에서 성인 선수들과 경쟁을 벌일 정도의 천재성을 발휘했던 선수다. 

김민규는 "디오픈 첫 출전 대회에서 컷 탈락해 이번에는 컷 통과를 목표로 삼았다. 3라운드에는 톱10도 가능한 성적을 올렸다. 마지막 날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도 "그래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내 골프 수준을 알게 됐다. 디오픈 이후 PGA 투어에 꼭 가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고 밝혔다. 

올 시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김민규는 KPGA 투어 최초 시즌 상금 8억원을 넘겼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2억원을 보태면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10억원 고지를 밟게된다. 또한 대상 포인트 부문도 1위로 올라선다.

김민규는 "우승이라는 것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게 골프다. 매라운드 전략적으로 차분하게 타수를 줄여나가겠다. 특히 퍼트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17번홀(파3)에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선수들이 입장하고 퇴장할 때 신나는 음악이 나오고 갤러리들이 마음껏 환호할 수 있는 마스터즈 라운지다. 

평소 음악을 좋아한다는 김민규는 "걸어가는 도중에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었다. 어느새 나도 리듬을 타고 있더라. 그 홀에서 버디 퍼트가 짧아 보기 위기를 맞았는데 파로 잘 막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1라운드는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이태희의 단독 선두로 마무리됐다. 2위는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이태훈이다. 

사진=양산, MHN스포츠 손석규 기자

김민규가 29일 열린 렉서스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