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체코 남모라비아주, 국제교류 단계 '친선결연' 격상

김용구 기자 2024. 8. 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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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체코 남모라비아주와 국제 교류 단계를 '우호교류'에서 '친선결연'으로 7년 만에 격상했다.

경남도는 29일 박완수 지사가 얀 그로릴히(Jan Grolich) 남모라비아 주지사와 친선결연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친선결연은 우호교류보다 한 단계 위의 최상위 국제 교류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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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교류' 협약 체결 후 7년 만

경남도가 체코 남모라비아주와 국제 교류 단계를 ‘우호교류’에서 ‘친선결연’으로 7년 만에 격상했다. 산업·경제·문화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제조업 기반의 산업 고도화에 힘을 모으기 위해서다.

29일 박완수(사진 왼쪽) 경남지사가 얀 그로릴히(Jan Grolich) 체코 남모라비아 주지사와 친선결연 협정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29일 박완수 지사가 얀 그로릴히(Jan Grolich) 남모라비아 주지사와 친선결연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은 현재 동유럽을 순회하고 있다.

121만 명이 거주하는 남모라비아는 엔지니어링과 자동차, 기계, 전자 등 제조업이 밀집하는 등 경남과 비슷한 산업 구조를 갖고 있다.

알폰소 무하와 밀란 쿤테라 등 세계적인 예술가의 고향이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레드니체-발티체 문화경관, 브르노 투겐타트 별장을 보유한 문화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들 도시는 2015년 체코 총리 방문을 계기로 교류를 시작, 2017년 ‘우호교류’ 협정을 맺었다. 10년간 이어진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이번에 ‘친선결연’ 관계로 교류를 확대했다.

친선결연은 우호교류보다 한 단계 위의 최상위 국제 교류 단계다.

이들 도시는 앞으로 한-체코 협력을 강화하는 정부 기조에 발맞춰 다양한 분야의 인적·물적자원 교류를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박 지사는 “대한민국과 체코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국으로 여러 핵심 분야에서 협력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특히 이번 친선결연을 계기로 상호 이해와 협력을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대표단은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지역 방산 기업이 전차와 경공격기 등을 수출하는 폴란드로 이동해 방산 분야 협력을 모색한 뒤 다음 달 5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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