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관리 중" 정부에 분노…김종인 이어 김한규 입 열었다
의료 공백은 의사도, 정계 거물도 피해가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에 이어 김한규 의원이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증원 갈등 속에 의료 공백·응급실 대란 문제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위독한 아버지가 응급실 뺑뺑이를 돌아야 했고 결국 돌아가셨다고 밝혔습니다.
김한규 의원의 아버지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제주시에서 오랫동안 병원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가족사라서 잘 얘기는 안 하는데 정부가 지금 의료대란 문제를 충분히 관리하고 있다라는 얘기를 해서 제가 순간 화가 확 올라가서 얘기를 드렸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아프시게 돼서 응급실을 찾는데, 응급실들이 환자가 다 넘쳐나고, 그리고 아버지가 위독하시기 때문에 와봤자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다른 환자에 비해서 밀려나는 거죠. 그래서 결국 사설 응급차를 50만원을 주고 뺑뺑 돌다가 결국 찾기는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미 상태가 되게 악화된 상황이었고, 다행히 저희는 병원을 찾아서 병원에서 돌아가시긴 했는데…]
김 의원은 정부의 현재 상황 인식이 근본적으로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뭔가 의료계에서 타협을 해서 복귀할 수 있는 명분을 줘야하는데 지금은 그냥 강 대 강 대결처럼 돼서… 정말 정부가 이런 상황을 알고 있는지, 정치를 하는 저도 이런 상황을 피해갈 수 없는 걸 보면 국민들이 정말 많은 분들이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서 피해를 보고 있는데 정말 현실을 제대로 한번 파악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낙상해서 이마에 크게 상처를 입었는데, 응급실 22곳에서 거절당했다는 경험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전한 바 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의료 체계가 무너지면 정권 자체도 유지하기 힘들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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