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 114년, '강도론' 꺼낸 광복회장…식지 않는 '친일' 공방

오대영 기자 2024. 8. 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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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장 '국권상실의 날' 추념식서 정부 인사 비판
"역사 모르는 정부, 화나고 한심…나라가 제대로 되겠나"
"강도 일제가 빼앗아도 국권은 우리 것…분명히 해야"
광복회 학술원 예산 6억, 내년 광복회 예산서 제외
보복 논란에 윤 대통령 "그럴 일 있겠나" 선 그어
차갑게 식은 죽을 먹고, 조기를 게양했습니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던 경술국치로부터 114년. 곳곳에서는 그날의 치욕을 잊지 말자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광복회가 주관한 추념식에서는 역사 강의가 펼쳐졌습니다.

[이종찬/광복회 회장 : 도둑놈이 물건을 뺏어갔어요. 그러면 그 물건 소유가 누굽니까? 뉴라이트에서는 그건 일본 거라고 그래요. 맞아요? 아니죠. 우리 겁니다. 비록 강도가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우리 겁니다. 그렇죠? 이걸 분명히 하자 이거예요.]

정치권에서는 아예 정부를 저격하고 나섰습니다. 지금이 114년 전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이죠.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 윤석열 정권이 자행하고 있는 친일 매국 망동이 수치스럽고 답답합니다. 오죽하면 국민께서 제2의 경술국치라며 한탄하겠습니까?]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요즘 세상에 누가 친일을 한다고 그러느냐", "'친일몰이'만 하면 선진국이 되는 거냐" 비판했습니다.

'제2의 경술국치'와 '친일몰이'. 어떤 말이 더 와닿으십니까?

[앵커]

네, 이종찬 광복회장이 오늘 많이 등장합니다. 경술국치 날인 오늘(29일), '강도'에 빗대는 표현까지 썼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Q. 광복회장의 '역사 논란' 쓴소리…어떻게 들었나

Q. 정부 비판한 광복회장…정치적 중립 의무 어겼나

Q. "제2의 경술국치일" 야권의 비판 잇따르는데

Q. 광복회 예산 삭감…보훈부 해명 충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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