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대북 라디오 방송 지원”···북한 주민 정보 유입 확대 수단

곽희양 기자 2024. 8. 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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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통일 독트린’ 설명자료에 기재
“대한민국을 동경하게 되는 ‘마음의 통일’ 추진”
통일부가 29일 발간한 ‘8·15 통일 독트린’ 설명자료. 곽희양 기자

통일부가 ‘8·15 통일 독트린’ 추진 방안 중 하나인 북한 주민의 정보접근권 확대를 위해 민간단체의 대북 라디오 방송을 지원한다.

통일부가 29일 발간한 ‘8·15 통일 독트린’ 설명자료에 따르면, 통일부는 북한 주민의 정보 유입 활동의 전달력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대북 라디오 방송 콘텐츠 제작, 실태 평가, 인력 양성 등의 민간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통일 독트린은 ‘북한 주민에게 자유 통일에 대한 열망을 촉진한다’는 등 3대 전략 하에 대화협의체 설치, 인도적 지원, 북한 주민 정보접근권 확대, 북한 인권개선 등 7개 방안을 담고 있다.

현재 대북 라디오 방송은 자유북한방송·국민통일방송·북한개혁방송·극동방송 등이 있다. 이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는 “북한 주민이 자유의 가치에 눈뜨고 대한민국을 동경하게 되는 ‘마음의 통일’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통일 독트린 설명자료에는 “남북 간 화해협력과 그간의 통일 노력을 부정하면서 무력 통일을 추구하는 것은 오히려 북한 당국”이라며 “우리는 힘과 강압에 의한 현상 변경, 다시 말해 ‘흡수 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기재돼 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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