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갈린 KPGA 투어 ‘빅2’ 맞대결… 렉서스 마스터즈 1R 김민규 5언더파, 장유빈 2오버파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이끄는 쌍두마차 김민규(23)와 장유빈(22)의 맞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상금선두 김민규는 5언더파 67타를 치고 선두권으로 나섰고, 대상 선두 장유빈은 고전 끝에 2오버파 74타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김민규와 장유빈의 동반 라운드는 29일 경남 양산 에이원CC(파72·7121야드)에서 개막한 KPGA 투어 신설대회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의 최대 관심사였다. 상금과 대상 부문 선두를 양분하고 있는 두 영건에 KPGA 통산 12승의 베테랑 박상현이 함께 한 ‘황금조’에는 평일 낮에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강풍주의보가 내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갤러리가 몰려들어 흥미를 돋궜다.
1번홀(파4) 결과가 이날 라운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다. 티샷을 가장 멀리, 335야드나 날린 장유빈이 홀 1.5m 가까이에 세컨샷을 붙여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갤러리의 환성이 이어졌다. 7월 군산CC 오픈에서 프로데뷔 첫 우승을 거둔데 이어 2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할 분위기가 띄워졌다.
그런데 여기서 박상현, 김민규의 버디가 먼저 터졌다. 박상현의 5m 퍼트가 성공했고, 이어 김민규의 2.5m 퍼트도 홀을 찾아들어갔다. 3명 모두 버디를 잡는듯 싶었지만 장유빈의 퍼트는 왼쪽으로 빗나갔다.
첫홀 기세는 그대로 이어졌다. 박상현이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는 등 기막힌 샷, 퍼트 감을 보이며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쳤고 김민규는 전반에 버디 3개를 잡더니 후반에 2타를 더 줄이고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 이태희(7언더파 65타)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장유빈은 수 차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더니 7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고 13번홀(파5)에서야 첫 버디를 잡았다. 이후 3오버파까지 타수를 잃고 고전하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잡고 겨우 웃음을 찾을 수 있었다.
올해 KPGA투어에서 유일하게 2승(한국오픈, 데상트 매치플레이)을 거둔 김민규는 경기후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생각보다 샷이 잘 받쳐줘 보기 없이 마칠 수 있었다”며 “남은 사흘도 오늘처럼 전략적으로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빈이와 대상포인트 차이가 많이 나는데 남은 대회에서 차근차근 좁혀가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타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통산 4승의 이태희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이태훈(6언더파 66타)에 1타 앞선 선두로 나섰고 김한별이 김민규와 공동 3위를 이뤘다. 박상현은 왕정훈 등과 공동 5위(4언더파 68타), 지난해 대상 수상자 함정우는 이정환, 홍순상 등과 공동 9위(3언더파 69타)로 시작했다.
양산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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