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학 지분 5천억 취득 LG, 경영권·수익 '두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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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지주회사인 (주)LG가 안정적 경영권 유지와 수익구조 제고 차원에서 총 5000억원을 투입해 LG전자와 LG화학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다.
LG는 29일 LG전자 주식 2000억원, LG화학 주식 3000억원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계열사 주식을 30일 이내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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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지주회사인 (주)LG가 안정적 경영권 유지와 수익구조 제고 차원에서 총 5000억원을 투입해 LG전자와 LG화학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다.
(주)LG는 29일 LG전자 주식 2000억원, LG화학 주식 3000억원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계열사 주식을 30일 이내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LG는 현재 LG전자 지분 34%와 LG화학 지분 33%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주식 매입으로 각각 약 1%포인트 지분율을 늘리게 된다. 또 (주)LG는 올해 4분기에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의지를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공시할 예정이다.
앞서 LX그룹과의 계열분리 이후 2022년 5월 배당 확대와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한 (주)LG는 KB증권과 곧바로 신탁 계약을 체결하고 간접적으로 2024년 말까지 자사주를 총 5000억원어치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주)LG는 올해 2분기 말 자사주 5000억원 취득을 완료했다며 하반기에 신탁 해지 및 자사주 활용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이달 초 밝힌 바 있다. (주)LG 자사주 지분율은 전체 발행 주식의 3.9%(606만주)로 높아진 상태다.
증권가는 연내 (주)LG 자사주 소각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주)LG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최대주주인 구광모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41.7%로 안정적인 만큼 자사주를 경영권 방어를 위해 계속 보유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가 신설하려는 '주주환원 촉진세제'에서 법인세 세액공제 혜택까지 고려하면 (주)LG 자사주를 분할해 소각할 수도 있다.
(주)LG는 현재 자사주 매입 금액을 제외하고 신사업 투자와 운영자금 등 가용 현금 자원으로 1조400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주)LG 매출액은 1조8240억원, 영업이익은 30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 32%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주)LG는 계열사인 LG화학 지분법 손익이 악화되고 연결 대상 법인 영업이익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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