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임팩트 겸직, 에너지 빅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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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임팩트의 투자 부문 대표도 겸직하게 되면서 미래 혁신을 위한 투자를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그룹은 최근 에너지·방산 분야에 대한 조직개편을 추진하면서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으며, 김 부회장은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신규 투자를 이끌게 돼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김 부회장은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신임 대표에 내정됐다.
작년 한화그룹에 편입된 한화오션은 신임 대표에 김희철 전 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 대표가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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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이어 에너지 사업재편 속도
한화오션은 '해결사' 김희철 내정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임팩트의 투자 부문 대표도 겸직하게 되면서 미래 혁신을 위한 투자를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그룹은 최근 에너지·방산 분야에 대한 조직개편을 추진하면서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으며, 김 부회장은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신규 투자를 이끌게 돼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한화그룹은 29일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투자·사업), 한화파워시스템, 한화모멘텀, 한화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 8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 7월에는 유화·에너지 부문 3개 계열사(한화솔루션·케미칼, 한화솔루션·큐셀, 여천NCC) 대표이사 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
김 부회장은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신임 대표에 내정됐다. 김 부회장은 현재 어려운 시장 환경에 직면한 석유화학 사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신성장동력과 신규 투자처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래 혁신 기술 등 전략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임팩트는 에너지 계열사인 동시에 미래 혁신을 위한 국내외 투자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화 전략부문 대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한화솔루션 대표도 맡고 있다. 이번 인사로 김 부회장은 명실공히 에너지·방산 분야 전반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2014년 삼성-한화간 '빅딜'과 지난해 한화오션 인수에 이어 김 부회장이 한화임팩트를 활용해 초대형 M&A를 성사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신임 대표에는 문경원 전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이 내정됐다.
작년 한화그룹에 편입된 한화오션은 신임 대표에 김희철 전 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 대표가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2015년 한화토탈(전 삼성토탈) 출범 시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한화종합화학, 한화큐셀, 한화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계열사 대표를 역임하는 등 그룹 내 핵심 요직을 맡으면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한화시스템 신임 대표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내정돼 양사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손 대표는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를 거친 방산전문가로 호주, 폴란드, 중동 등에서 대규모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K-방산'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한화에너지 신임 대표에는 이재규 전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해외법인, 재무,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를 거쳐 현재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 신임 대표에는 이구영 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그는 한화큐셀 미국법인장,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와 큐셀부문 대표를 역임했으며 그룹의 해외사업 확장을 주도해 온 글로벌 전략 전문가로 평가된다.
한화모멘텀 신임 대표에는 류양식 전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 한화자산운용 신임 대표에는 김종호 전 한화자산운용 경영총괄이 각각 내정됐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4월 ㈜한화의 일부 사업을 한화오션과 한화솔루션에 양도하고, 모멘텀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사업 구조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앞서서는 3개 회사로 분산돼 있던 방산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했고, 한화임팩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파워시스템을 인수해 수소혼소발전 등 수소사업을 확장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핵심 경영진을 재배치했다"며 "세대교체를 통한 사업 전환 가속화, 시장내 선도 지위 확보 추구, 성과 중심 인사를 통한 조직 긴장감 부여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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