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산 넘은 코스피… `단기 횡보` 신중론 vs `AI수요 확인` 낙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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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발(發) 충격에 29일 코스피가 출렁이면서 중단기 지수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발표는) AI가 피크아웃은커녕 확장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점을 시사했다"며 "2분기 어닝시즌을 통해 주요 대형 고객사들의 투자 확대 의지는 이미 확인됐고, 엔비디아 서플라이체인 업체들도 모두 긍정적 전망을 제시해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모두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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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초중반 상승 기대 전망
증권가 "AI 확장 기대감 유효"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발(發) 충격에 29일 코스피가 출렁이면서 중단기 지수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도 AI 실적 발표라는 '큰 산'을 넘은 만큼 상승 가능 폭이 열려있다는 낙관론과 중장기적 횡보세를 전망하는 신중론이 상충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7.55포인트(1.02%) 내린 2662.2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660선까지 밀린 것은 종가 기준 지난 6월(4일, 2662.10)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1.21% 급락한 2657.18에 개장해 장중 한때 1.50% 내린 2649.56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이후 하락 폭은 다소 줄였으나 2700선 회복은 요원한 상황이다.
이날 국내증시를 짓누른 것은 반도체 업종이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3.14% 하락했고,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는 각각 5.35%, 9.45% 급락했다.
미국 엔비디아가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이 '쇼크'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중단기적인 코스피 방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앞서 시장에서는 인공지능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올해 미국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AI 테마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석해왔다. 엔비디아 실적에 따라 AI 수익성 우려가 해소 되거나 반대로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증권가에서는 AI 수요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발표는) AI가 피크아웃은커녕 확장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점을 시사했다"며 "2분기 어닝시즌을 통해 주요 대형 고객사들의 투자 확대 의지는 이미 확인됐고, 엔비디아 서플라이체인 업체들도 모두 긍정적 전망을 제시해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모두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정이 관련주들의 단기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계기는 될지언정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끼칠 변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도 "여전히 수요는 강하고 빅테크 등 기업들의 의지도 충분하기에 사이클의 끝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추세 상승의 전제 조건은 애초에 '엔비디아 실적'이 아니었다는 의견도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갭 저항선을 뚫기 위해선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확인이 필요한데 (시장에서) '중앙은행이 돈을 푸는데 기업실적도 계속 좋아지겠구나'라는 인식이 생겨야 추세 상승으로 복귀할 수 있다"면서 "엔비디아 홀로 모든 경기 우려를 날려버리려면 '매우 강력한' 실적과 가이던스가 모두 충족됐어야 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다음 추세적 상승 기회는 오는 4분기 초중반이나 돼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인하와 미국 대선, 3분기 실적,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그 배경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9월 금리인하는 10월 지표에 영향을 주고 이는 11월에 확인된다"면서 "또 보통 미국 대선 전에는 대규모 투자와 고용이 억제되는 경향이 있지만 이후엔 보복소비가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실적 시즌에는 AI 등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질 것이며, 소비기업등은 금리인하·저가할인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 될 것"이며 "국내에선 밸류업 프로그램이 수급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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