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라이브커머스·AI·모바일…‘돈이 되는 콘텐츠’ 비법 대공개 [2024 콘텐츠유니버스]
김명상 2024. 8. 29. 18:31
콘텐츠 활용으로 실질적인 수익화 방안 논의
숏폼 영상 통한 한류 상품 해외 판매 기회도
라이브커머스서 강조되는 크리에이터의 역할
AI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 초기부터 노려야
모바일 앱 광고, 이제 선택 아니라 필수요소
콘텐츠를 통한 이용객 증대 및 기업 가치 제고
숏폼 영상 통한 한류 상품 해외 판매 기회도
라이브커머스서 강조되는 크리에이터의 역할
AI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 초기부터 노려야
모바일 앱 광고, 이제 선택 아니라 필수요소
콘텐츠를 통한 이용객 증대 및 기업 가치 제고
[이데일리 김명상·김가영 기자] 콘텐츠가 돈이 되는 시대다. 방법을 모르면 시행착오를 겪기 쉬운 ‘콘텐츠 수익화’를 위한 ‘꿀팁’을 전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강연에 나선 전문가들은 전략적인 접근과 환경적 변화, 확장성 등이 어우러져야 비로소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29일 개막한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콘텐츠 활용 전략과 수익화 방안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각자 분야에서 쌓은 콘텐츠를 통한 기회 창출, 기업 가치 제고, 새롭게 선보이는 플랫폼 기능 활용, 해외 시장의 중요성, 광고 수익의 다변화 등 노하우를 공개했다.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은 ‘한류’에 수익 창출의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틱톡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한류 산업 지출 규모는 올해 760억 달러(약 101조원)에서 2030년에는 2배 가까이 증가한 1430억 달러(약 1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윤지원 틱톡코리아 마케팅전략 매니저는 “틱톡을 통해 소개된 K푸드가 글로벌 인기를 얻거나, 드라마에 나온 장소를 소개하는 여행 콘텐츠가 유행을 타고 글로벌로 퍼져 나가기도 한다”면서 “틱톡에서 한국 제품을 파는 콘텐츠 커머스를 활용하면 제품 판매처를 전 세계로 확장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박관용 순이엔티 MCN 사업본부 본부장은 중국과 한국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차이를 지적했다. 중국 최고 인기 라이브 스트리머인 리자치의 경우 지난해 쇼핑 축제 ‘광군제’ 첫날에만 95억위안(약 1조78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국내에서는 10억원 이상을 판매한 크리에이터가 드물다는 것이다. 박관용 본부장은 “유튜브 쇼핑 등이 콘텐츠와 쇼핑을 함께 즐기는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밀접하게 연계되는 기존에 없던 무대가 나타나는 만큼 새로운 기능을 잘 활용하면 해외 사례처럼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대성 로블록스 아시아태평양 대외정책 대표는 인공지능(AI)를 이용한 콘텐츠와 해외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2005년 유튜브의 등장 이후 디지털 콘텐츠의 수익화가 이뤄졌듯이 앞으로 AI의 활용을 통한 개인 콘텐츠 또한 새로운 수익 원천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미국과 중국 시장에 AI를 활용한 콘텐츠 생산과 확장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효과적인 모바일 게임 광고 전략도 제안했다. 지난해 글로벌 모바일 앱 매출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66.8%에 달했다. 이 중 70%의 매출이 게임 분야에서 나왔다. 방자영 원스토어 매니저는 “게임 유저가 광고를 피할 것 같지만 직접 결제보다 광고를 보고 얻은 보상을 통해 플레이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며 “광고의 적절한 배치와 노출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이용자를 붙잡으면서 수익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콘텐츠를 통해 기업 가치의 제고를 꾀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경화 토스 콘텐츠팀 리더는 금융 지식을 전하는 콘텐츠 ‘토스피드’를 소개하면서 “어려운 금융 이야기를 쉽게 풀어 소개하는 토스피드는 지난 6월 누적 5000만 뷰를 기록하며 대박 콘텐츠로 입지를 굳혔다”며 “직접적인 수익 창출보다 유용한 정보를 통해 토스를 친숙하게 여기게 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이용자를 늘려 수익 증대는 물론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강연은 30일 폐막일까지 이어진다.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효율성을 탐구한 김보혁 에피어코리아 이사의 강연부터 김장현 교수가 전하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협업이 열어가는 새 지평, 이창준 교수가 바라본 한국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야기 등이 펼쳐진다.
김명상 (ter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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