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의 선택은 獨 분데스리가 마인츠···이재성과 한솥밥, 경쟁도 불가피[오피셜]
헨트(벨기에)에서 맹활약한 홍현석(25)이 유럽 빅리그에 진출한다. 홍현석이 이재성과 마인츠(독일)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마인츠는 29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현석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 600만유로(약 89억원)에 계약 기간은 4년으로 알려졌다. 등번호는 14번이다.
울산 현대고 출신인 홍현석은 최근 한국 축구에서 주목받는 ‘영건’이다. 2018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 입단 직후 곧바로 독일 3부리그 운터하힝으로 임대돼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홍현석은 2019년 7월 오스트리아 2부리그 FC유니오즈로 재임대되고, 2020년 8월 오스트리아 1부리그 LASK를 거쳤다. 그리고 2022년 8월 벨기에 헨트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면서 급성장 중이다. 홍현석은 헨트에서 두 시즌을 뛰면서 공식전 97경기 동안 16골 17도움을 작성하며 팀의 핵심 공격자원으로 활약했다.
홍현석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 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어 금메달에 기여했다. 헨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6월 처음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고, A매치에도 12경기나 출전했다.
1905년 창단한 마인츠는 지난 시즌 2부 강등의 위기를 맞았지만 극적으로 잔류한다. 마인츠에는 이재성에 앞서서도 차두리, 박주호, 구자철, 지동원 등이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이번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선 정우영이 최근 임대로 이적한 우니온 베를린과 1-1로 비겼다.
홍현석은 대표팀 선배인 이재성과 함께 뛰지만, 서로 경쟁할 수밖에 없는 위치다. 두 선수 모두 2선 공격수로 포지션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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