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파리 첫 취항부터 결항

신성우 기자 2024. 8. 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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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8일) 티웨이항공이 국내 LCC 중 처음으로 인천~파리 노선에 취항했습니다. 

그런데, 파리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귀국편 노선에서 기체결함 문제가 불거지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습니다. 

신성우 기자, 현지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현지시각으로 어제 저녁 파리를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기체결함으로 결항됐습니다. 

기종은 대한항공으로부터 빌려온 A330-200 항공기입니다. 

아직 정확한 문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티웨이항공 측은 "안전 점검 사항이 발생해 결항을 결정했고, 대체 항공기를 보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승객들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29일) 저녁 6시에 대체 항공편에 탑승할 예정인데요. 

하루 가까이 귀국이 늦어지는 것입니다. 

또 티웨이항공 측은 내일(30일) 오전 10시경 인천에서 파리로 향하는 항공편에 대해서도 약간의 출발 지연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인천~파리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으로 티웨이가 넘겨받은 노선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EU 경쟁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으로 대한항공의 유럽 4개 노선의 이관을 요구했는데요. 

티웨이항공이 이를 넘겨받으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의 최종 승자는 티웨이가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티웨이항공은 먼저 이달 초 로마 노선에 취항했고 어제 파리 하늘길을 열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바르셀로나, 10월에는 프랑크푸르트까지 취항할 계획입니다. 

첫 귀국편부터 결항되며 체면을 구긴 것은 물론, 티웨이 항공이 장거리 운항에서 기존 대한항공을 대체할 수 있냐에 대한 역량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될 경우 합병으로 인한 피해, 부작용을 소비자들이 감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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