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지원' 이란 출신 이슬람 성직자 독일서 추방

김계연 2024. 8. 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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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지원한 의혹을 받는 이슬람 성직자를 추방하기로 했다.

연방 내무부는 IZH가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자금을 지원하고 반유대주의를 선동했다며 지난달 24일 독일 내 활동을 금지하고 사원 4곳을 폐쇄했다.

독일 정부는 IZH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대신해 독일에 이란의 이슬람혁명 이론을 전파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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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 이슬람 사원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정부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지원한 의혹을 받는 이슬람 성직자를 추방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NDR방송에 따르면 함부르크 내무부는 함부르크이슬람센터(IZH) 대표인 모하마드 하디 모파테(57)에게 다음달 11일까지 독일을 떠나라고 통보했다.

자진 출국하지 않으면 강제로 추방할 계획이다.

이란 출신 시아파 성직자인 모파테는 2018년부터 IZH를 이끌어왔다.

연방 내무부는 IZH가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자금을 지원하고 반유대주의를 선동했다며 지난달 24일 독일 내 활동을 금지하고 사원 4곳을 폐쇄했다.

독일 정부는 IZH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대신해 독일에 이란의 이슬람혁명 이론을 전파했다고 본다.

이란 정부는 IZH 금지와 사원 폐쇄가 "명백한 이슬람 혐오"라고 반발했다. 지난 20일에는 보복 조치로 테헤란의 독일 문화원을 폐쇄했다.

IZH는 활동 금지 조치를 취소해달라고 독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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