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뒷번호 '0815' 사제 문규현 신부의 이야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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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임수경과 함께 분단의 벽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었던 문규현 신부가 살아온 인생이 책으로 나왔다.
전북 전주의 작은 출판사 '파자마'가 펴낸 <너 어디 있느냐-사제 문규현 이야기> 문상봉·이정관·장진규·형은수 전국국어교사모임 회원이 공동 집필했다. 너>
이 책은 생명과 평화와 정의의 길을 온 힘을 다해 끊임없이 걸어가는 사람, 문규현 신부가 이루고자 하는 하느님의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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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임수경과 함께 분단의 벽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었던 문규현 신부가 살아온 인생이 책으로 나왔다.
전북 전주의 작은 출판사 '파자마'가 펴낸 <너 어디 있느냐-사제 문규현 이야기> 문상봉·이정관·장진규·형은수 전국국어교사모임 회원이 공동 집필했다. 국어를 가르치다 최근 은퇴한 이들은 그의 삶에서 인간의 품위를 찾아내고자 책을 썼다.
쉼 없이 행동하면서 꾸준히 기록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은 문 신부의 자료 덕분에 집필은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방대한 자료를 일일이 찾아보고 정리하는데 많은 밤을 지새워야 했다. 80kg에 달하는 자료를 살펴보느라 초고를 완성하기까지 16개월이 걸렸다. 집필과 교정에 들이 시간만 2200시간.
글쓴이들은 "자칭 길바닥 신부인 문규현 신부에 대해 객관적으로 담백하고 간결하게 쓰고자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그의 마음과 영성에 끌려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사제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으며 2부는 사제가 된 문규현의 모습이 소개되고 있다. 3부는 평양에 있는 임수경과 함께 분단의 벽을 넘는 과정이 담겨 있고, 4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삼보일배와 오체투지를 하는 고난의 시간, 특히 새만금 개발에 대한 고찰이 담겨 있다. 마지막 5부는 문 신부가 살아온 삶의 의미를 정리했다.
해방이자 분단이 시작된 1945년 태어난 문 신부는 아직도 휴대전화 뒷자리가 '0815'인 것처럼 평생 분단을 무너뜨리는 삶을 살고자 했다. 익산 황등에서 태어난 그는 완주 고산성당, 군산 팔마성당, 김제 요촌성당, 부안성당, 전주 서학동성당, 평화동성당 등 전북 곳곳에서 평화를 꿈꿨다.
평생기도는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어떻게 만드냐는 것. 평양에서 미사를 집전하기도 했고 임수경과 함께 판무점 군사분계선을 넘기도 했다. 통일로 향하는 길이라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주어진다면 기꺼이 십자가를 지는 것을 사제의 당연한 일로 여겼다.
그는 항상 낮은 자리 소외된 자리에 있었다. 이 책은 생명과 평화와 정의의 길을 온 힘을 다해 끊임없이 걸어가는 사람, 문규현 신부가 이루고자 하는 하느님의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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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남승현 기자 n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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