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일본 피해 급증‥언제 빠져나갈지 몰라'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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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산산'이 오늘 일본에 상륙한 뒤 느린 속도로 일본 열도를 이동하며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산'은 오늘 오전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오후 3시를 기준으로 규슈 서쪽 나가사키현 운젠시 근처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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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산산'이 오늘 일본에 상륙한 뒤 느린 속도로 일본 열도를 이동하며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산'은 오늘 오전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오후 3시를 기준으로 규슈 서쪽 나가사키현 운젠시 근처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풍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35m, 최대 순간풍속 초속 50m의 바람이 불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태풍 '산산'으로 어젯밤엔 가고시마 항구에서 소형 선박이 뒤집혀 배 안에 있던 60대 선장이 실종되고, 아이치현에선 산사태로 3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NHK의 태풍 피해 현황에 따르면 지금까지 강풍 피해 등으로 7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학교 휴교나 사업장 임시 폐쇄도 잇따라 전날 미야자키와 가고시마, 시즈오카 등 6개 현에서는 260여 곳의 초중고교가 휴교했습니다.
태풍 상륙을 앞두고 규슈 남부의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구마모토현에서는 모두 113만여 가구의 225만여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태풍 '산산'의 위력은 어제보다는 다소 약화돼 일본 기상청은 전날 가고시마현 등에 폭풍과 파도, 해일 위험에 대해 최고 수준인 '특별 경보'를 발령했던 것을 '경보'나 '주의보' 수준으로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태풍 '산산'이 북동쪽으로 일본 열도를 종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이동 속도도 느려, 태풍이 언제쯤 일본을 빠져나갈지 예측조차 하기 어렵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관계 각료회의에서 "계속해서 최대급의 경계를 할 필요가 있다"며 피난 주민 지원, 정전 복구 등 재해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지경 기자(iv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31866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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