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직장 내 괴롭힘 주장' 어도어 前 직원, 민희진 경찰 고소

최지은 기자 2024. 8. 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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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며 회사를 퇴사한 어도어 전 직원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고소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어도어 전 직원 A씨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낸 고소장이 이날 우편으로 접수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민 전 대표는 A씨의 구체적인 연봉 액수도 공개했다.

A씨는 민 전 대표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서울서부지법에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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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앞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했고 그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민희진 대표의 측근인 이사들을 해임하려했으나 30일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민희진 대표 해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 이로써 민희진 대표는 유임이 확정됐고 민희진 대표 측 /사진=김혜진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며 회사를 퇴사한 어도어 전 직원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고소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어도어 전 직원 A씨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낸 고소장이 이날 우편으로 접수됐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고소장에 적시한 혐의는 명예훼손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이다. 앞서 민 전 대표는 A씨의 폭로가 논란이 되자 A4용지 18장 분량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민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어린, 여성, 술집, 원치 않는, 혼자 남겨둠' 등 자극적 워딩이 강조된 신고 내용과 누락된 내용을 냉정히 대조해 보았을 때 분명 왜곡된 정보를 다량 내포하고 있었기에 A씨의 신고 내용을 온전히 믿기 힘든 상황이었다"며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종결 후 나에게 스스로 '비겁하고 극단적이었다'고 고백하며 화해하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달했던 걸 떠올려 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노로 인한 허위 신고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 있는 무서운 일"이라며 "본인 인생이 귀한 만큼 다른 이들의 인생 또한 귀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직시하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민 전 대표는 A씨의 구체적인 연봉 액수도 공개했다.

A씨는 민 전 대표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서울서부지법에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고소장 등을 토대로 관련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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