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민생 되살리기 총력전" 정부실책 때리며 일사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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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9일 국민의힘 연찬회에 대응하는 '맞불 워크숍'을 이재명 대표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고 수권정당으로서 이 대표의 '먹사니즘' 정책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이날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을 의식한 듯 정부 경제정책 실패를 함께 부각시키는 데도 힘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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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169명과 입법과제 논의
계파갈등 분출없이 화기애애
李 "尹 자존심보다 국민 중요"
지역화폐 활성화法 당론 채택
더불어민주당이 29일 국민의힘 연찬회에 대응하는 '맞불 워크숍'을 이재명 대표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고 수권정당으로서 이 대표의 '먹사니즘' 정책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이날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을 의식한 듯 정부 경제정책 실패를 함께 부각시키는 데도 힘쓰는 모습이었다. 민주당은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불거진 역사관 인식을 놓고도 정부를 향한 공세를 펼치며 당내 결속을 다졌다.
민주당은 이날 인천 중구 네스트호텔에서 워크숍을 열어 다음달 정기국회 입법과제 등 정국 운영 방안과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을 논의했다. 워크숍에선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 평가 강의 및 상임위원회별 자유토론도 진행됐다.
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추락하는 민생 경제, 특히 최근에 정말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실제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 대란이 시작되고 있어 국민의 처참한 삶의 현실이 안타깝게 펼쳐지고 있다"며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국회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더욱 앞장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너진 민생을 다시 살리는 데 국회에 주어진 모든 권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된다"며 "미진한 민생 법안 처리에도 속도를 내야 하고, 내년 예산안 또한 경제 위기, 민생 위기 극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심의하고 부족한 부분은 과감하게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권을 향해 각종 민생 법안 처리 협조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의 자존심보다 귀한 것이 국민 생명이고 국민의 삶"이라며 "전향적인 자세로 당면한 민생 현안 해결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에도 "야당 제안에 반대만 하면서 국민 고통을 방치하지 말고, 책임 있는 여당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 민생 정책이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막혀 있는 상황에서 여권의 전향적 태도를 요청한 것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 국민이 피로 일군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는 일, 친일 매국 세력의 준동과 역사 쿠데타를 진압하는 일 모두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워크숍에서 이 대표가 필요성을 제기했던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추석 전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정책의원총회를 여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정책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금투세를 첫 논제로 심도 있는 내부 논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아울러 정기국회에선 경제위기 대응, 헌법정신, 기후위기 등 미래 대응, 인구문제 분야에 대해 중점을 둔 입법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의원 169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종의 단합대회 성격으로 치러진 워크숍인 만큼 의원들은 일극체제 우려나 계파 갈등 등 당내 불씨를 키울 우려가 있는 현안 언급은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파란색 점퍼를 맞춰 입은 의원들은 상임위원회별로 마련된 테이블을 왕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저마다 모인 곳곳에서 "민주당 파이팅" "이재명 파이팅"을 외치면서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인천 곽은산 기자 / 구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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