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스스로 금수저를 인정한 이유 [인터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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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남진' 남진이 스스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음을 인정했다.
iMBC연예와 만난 남진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더라. 나이 먹고 드물게 왕성하게 활동한 편이다. 이번 다큐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가 처음 생겼다. 감동적이더라. 20년 전 내 모습을 처음 봤다. 수십 년만"이라며 "세월이 인생을 가르치더라. 60년 하고 보니까 이것 또한 행운이자, 축복이다. 본인의 노력도 당연하지만, 팬들 사랑 덕분인 점을 또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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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남진' 남진이 스스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음을 인정했다. 이를 깨우치고 인정한 순간을 기점으로 곱절로 노력했고, 한 뼘 더 성장했다는 그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오빠, 남진'(감독 정인성) 주연 배우인 가수 남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빠, 남진'은 남진의 데뷔 60주년을 기념하는 팬 헌정 영화다. 남진의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서사를 담았다.
iMBC연예와 만난 남진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더라. 나이 먹고 드물게 왕성하게 활동한 편이다. 이번 다큐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가 처음 생겼다. 감동적이더라. 20년 전 내 모습을 처음 봤다. 수십 년만"이라며 "세월이 인생을 가르치더라. 60년 하고 보니까 이것 또한 행운이자, 축복이다. 본인의 노력도 당연하지만, 팬들 사랑 덕분인 점을 또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진은 "옛날 내 모습 보니 웃음이 나더라. 싱싱하더라. 과일로 말하자면 풋사과나 다름없다. 귀엽더라. 그 시절과 지금은 전혀 다르다. 당시에는 오로지 음악을 좋아한 학생이나 다름없었다. 무작정 뛰어나와 운이 좋게 좋은 사람들 만나 가수가 됐고, 스타가 됐다"고 말했다.
영화 속 남진은 내내 인연의 귀중함을 강조했다. 그는 "사는 건 인연이더라. 어머니 아버지 인연 덕분에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인간 아닌가. 인연 덕분에 노래를 시작했다. 우연히 놀러 가서 밴드마스터와 인연이 닿았다. 학생 노래해보라길래, 노래했다가 그 인연으로 가수가 됐다"고 밝혔다.
후배 장윤정은 남진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남진은 "노력에 비해 행운이 컸다. 가요를 모르면서 가수가 된 건 나뿐이다. 남보다 행운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산다. 부모 잘 만나서 좋은 수저를 물고 태어나 고생도 몰랐다. 그 시절 신문사 회장, 국회의원의 큰아들이니 얼마나 세상을 몰랐겠나. 깊은 맛은 없다. 애절함을 모르고 지나와버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세월이 지나 보니 감사함을 보답하지 못하고 살았더라. 나름대로 한다고 했지만, 피눈물은 모르고 살았다. 어느 날 때부터 회복하는 길은 노력뿐이라고 생각했다"며 "무명이 없었기에 되려 나이 먹고 다시 되뇌고 노력했다. 나이 들고난 이후 데뷔 당시보다 훨씬 노력했던 케이스다. 가수로써 진지하고 깊은 맛을 느끼고 싶었다. 세월이 지나니 할 수 있는 말이다"라고 전했다.
남진은 "세월이 가면 되돌아보게 된다. 뭘 잘했고, 뭘 가장 잘못했는지 알게 된다. 세월 덕분이다. 진가를 느껴보고 싶어 다시 정신 바짝 차리고 노력하게 됐다. '빈잔' '님과함께' 등 진한 노래의 가사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싶더라"고 덧붙였다.
iMBC 이호영 | 사진출처 (주)바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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