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 싱크홀 '무너진 안전'.. 제주서도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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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 침하로 무너진 도로에 티볼리 차량이 통째로 박혔습니다.
지난 1월 제주시 애월읍에서는 인도가 2m 깊이로 푹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 주요 원인은 배수로, 하수관, 우수관 노후나 설치 불량 등이었습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송석준 국회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 현상은 14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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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 침하로 무너진 도로에 티볼리 차량이 통째로 박혔습니다.
오늘(29일) 오전 11시 25분쯤 서울시 연희동 성산로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입니다.
땅이 꺼지면서 차는 왼쪽으로 크게 기울어 그대로 고꾸라졌습니다.
사고로 80대 남성 운전자, 70대 여성 동승자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는 편도 4차로 가운데 3차로로,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 크기로 발생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 땅 꺼짐 사고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런 지반 침하 현상, 제주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제주시 애월읍에서는 인도가 2m 깊이로 푹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노후 콘크리트 하수관이 완전히 부식돼 땅이 내려앉은 겁니다.
지난해 11월 22일 밤 제주시 건입동에서도 넓이 1.5㎡, 깊이 1.5m로 도로가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에선 우수관로 일부가 끊겨 있었습니다.
같은 날 제주시 애월읍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도 갑자기 도로가 푹 꺼졌습니다.
만들어진 지 오래된 콘크리트 구조물이 깨지면서 도로가 1.5m 아래로 내려앉은 겁니다.
40~50년 전 만들어진 배수로가 부식되면서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제주공항 앞 교차로에서 땅이 꺼지면서,
렌터카 업체 버스 앞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일대에서는 배수관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많은 비가 내려, 토사가 유실되며 지반이 침하됐습니다.
이처럼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 주요 원인은 배수로, 하수관, 우수관 노후나 설치 불량 등이었습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송석준 국회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 현상은 14건입니다.
17개 시·도 전국 평균 발생 건수 86건보다는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안전이 ‘무너지는’ 사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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