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유망 스타트업 육성 적극 지원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2024. 8. 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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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이 최근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 나서며 주목 받고 있다. 평소 스타트업과의 다양한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해 온 조현범 회장은 직접 투자와 함께 오픈이노베이션(기업 간 기술, 아이디어 교류로 기술을 발전시키는 개방형 혁신), 외부 전문 기관과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공동 참여 등 간접 투자를 병행하며 국내 창업 생태계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는 지난달 국내 2차 전지 전극 파운드리 기업 ‘JR 에너지 솔루션’을 대상으로 90억 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해당 기업은 리튬이온배터리(LIB) 핵심 소재인 ‘전극’을 생산하는 스타트업으로 최근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보급 확산 기조에 따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지난 80여 년간 납축전지 분야에서 체득한 비즈니스 네트워크 및 노하우 등을 제공하며 스타트업의 외적 성장을 견인하는 동시에, LIB 관련 기술 및 제품 개발 추진 등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에 앞선 올해 6월에는 빅데이터 기반 온라인 화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아이트럭’에 대한 후속 투자를 단행하기도 하였다. 지난해 최초 지분 인수를 포함하여 총 20억 원 투자로 밸류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아이트럭과의 지속적인 비즈니스 모멘텀 발굴 및 협력을 이어나가며 국내 화물 중고차 플랫폼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앤컴퍼니는 회사가 보유한 풍부한 비즈니스 노하우를 비롯해 첨단 R&D 인프라,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는 에코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투자 전문 엑셀러레이터 ‘씨앤티테크’와 초기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프로그램 ‘로켓십 IR 경진대회’의 첫 번째 투자사로 참여해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물류자동화 ▲3D 프린팅 ▲로봇 ▲정밀가공 등 핵심 비즈니스 분야와 연계된 오픈이노베이션을 제공한 바 있다.

‘로켓십 IR 경진대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초기 스타트업 지원 국내 대표 창업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로,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부터 협력 기관으로 참여하며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 협력, 비즈니스 컨설팅 등을 지원 중이다.

또한, 앞선 6월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신용보증기금이 공동 주관하는 국내 스타트업 초기 투자 공모 사업 ‘2024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 협력하기도 했다.

조현범 회장의 스타트업 육성 활동에 핵심 사업 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2월 국내 최초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 ‘카머스’ 성장 및 혁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30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그룹 차원의 스타트업 리드 투자의 시초를 알렸다.

사내 벤처 육성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2021년 한국타이어 사내 벤처 1호로 탄생한 국내 최초 개인 간 차량 공유 서비스 ‘타운카’는 정부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을 통해 경기도 하남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웃간 카셰어링’이라는 운영 기조에 걸맞게 현저히 낮은 사고율을 데이터로 증명함으로써 지속적인 규제샌드박스 사업 조건 완화를 이끌어 내며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개인 차량 공유 전용 보험 및 인증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지난해 10월부터 성남, 수원, 용인 등 경기도 전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유휴 자동차로 인한 개인 및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교통 시스템이 취약한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개선시킨 점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관련 법령개정 가능성 역시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앞으로도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이 보유한 첨단 인프라와 유무형의 자산을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오픈이노베이션의 범위를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헬스케어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스포츠테크 ▲프롭테크 등으로 확장함으로써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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