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러브콜’ 네덜란드 명가 아약스·페예노르트 경쟁···이적시장 막판 요동
세르비아 리그 잔류로 가닥이 잡히는 듯했던 황인범(27·즈베즈다)의 이적설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네덜란드 두 명문 구단이 그를 원하며 영입경쟁에 나섰다.
세르비아 매체 ‘에스프레소’는 29일 “즈베즈다가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아약스의 제의를 받았다. 빠르면 오늘 중 황인범의 거취를 둘러싼 성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단은 황인범을 영입할 당시 유럽 빅리그로부터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적을 허용한다는 신사협정을 맺은 바 있다”고 밝혔다.
전날 세르비아 매체 ‘텔레그래프’가 “황인범이 구단과 논의 끝에 팀에 남는 것을 택했다”고 보도했는데, 상황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프마르코 마린 즈베즈다 단장도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와 인터뷰를 통해 “황인범이 즈베즈다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최고의 선수이고, 자신이 구단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줬다”며 “우리는 기다릴 것이다. 황인범이 이적을 원한다면 그럴 자격이 있다. 아마 우리는 그를 보내줄 것”이라며 이적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러면서 “구단은 몇 가지 제안을 받았다. 우리는 황인범과 함께 팀을 위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영입 제안 구단으로 페예노르트와 아약스를 거론했다.
황인범은 이날 보되/글림트와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2-0 승) 이후 “여름 이적시장이 아직 3일 남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리고 곧바로 그를 원하는 두 구단이 공개되면서 이적이 성사될지에 시선이 쏠린다.
대전하나시티즌 출신 황인범은 밴쿠버 화이트캡스, 루빈 카잔, FC서울, 올림피아코스를 거쳐 지난해 여름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었다. 즈베즈다 구단 사상 최고의 이적료인 550만 유로(약 81억원)를 받고 세르비아에 둥지를 틀었다. 황인범은 입단 첫 시즌 35경기에서 6골 7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리그와 컵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3-24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황인범은 즈베즈다에서의 지난 시즌 활약으로 분데스리가를 중심으로 빅리그 몇몇 구단의 관심을 받았으나 700만 유로(약 104억원) 규모의 다소 부담스러운 바이아웃(방출 조항) 조건 때문에 이적 이슈가 뜨겁게 달아오르진 않았다. 그러나 이적시장 막판에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두 명문 구단이 참전에 나서면서 이적설이 달아오르게 됐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와 아약스 중 더 많은 이적료를 제시하는 쪽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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