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예정시간 넘긴 130분 회견···韓·李 호명없이 개혁 지지 호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29일 대국민 소통 행사는 당초 예정된 90분보다 긴 130분 동안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민감 현안에는 발언을 최소화하는 한편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4대(의료·연금·노동·교육) 개혁의 동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발언 대부분을 지난 2년간의 국정 성과를 소개하고 4대 개혁 완수, 저출생 문제 극복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기자회견에서도 윤 대통령은 정부 개혁 과제에 메시지의 초점이 맞춰지도록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전 조율 없이 19개 질문소화
부침겪는 의료개혁에 "힘 실어달라"
윤석열 대통령의 29일 대국민 소통 행사는 당초 예정된 90분보다 긴 130분 동안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민감 현안에는 발언을 최소화하는 한편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4대(의료·연금·노동·교육) 개혁의 동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윤 대통령의 취임 이후 두 번째 국정 브리핑은 서울 대통령실 청사 내 2층의 집무실에서 시작됐다. 남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은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명패가 놓여진 책상에 앉아 말문을 열었다. 해당 명패는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좌우명으로 2022년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윤 대통령에게 준 선물이다. 집무실 책상 뒤편에는 윤 대통령이 시장 상인, 군인·소방 등 제복 공무원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놓여졌다.
국정 브리핑은 당초 예정(30분)보다 긴 40분가량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발언 대부분을 지난 2년간의 국정 성과를 소개하고 4대 개혁 완수, 저출생 문제 극복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체감 민생이 기대만큼 빨리 나아지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몸을 낮추며 국민들에게 지지를 직접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옳은 길인지 한번 더 생각해달라”며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정 브리핑을 마친 윤 대통령은 청사 내 1층 브리핑룸으로 내려와 기자회견을 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취임 이후 세 번째다. 약 85분간 19개의 질문을 소화했다. 질의응답은 질문자를 사전에 정하거나 내용을 조율하지 않은 채로 진행됐다.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상황을 감안해 입장하는 취재진은 체온 검사 및 손 소독을 했다.
기자회견에서도 윤 대통령은 정부 개혁 과제에 메시지의 초점이 맞춰지도록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원론적 입장을 밝혔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름은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아 관심을 끌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 개혁 추진 과정에서 의사 단체들이 무응답으로 일관했다고 언급하면서 “정부가 어떻게 해야겠느냐”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살리는 의료 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태호 PD, '300억'에 연립주택 샀다는데…원빈-이나영 부부·김희애 건물도 있다는 '이곳'
- ''임영웅 효과' 이 정도일 줄은'…'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개봉 하루 만에 14억 '초대박'
- NCT 태일, SNS 팔로워 70만 명 증발…성범죄 피소에 '손절' 시작
- 올해 프로야구 누적 관중 900만 돌파…1위 구단은 어디?
- ‘재결합’ 오아시스, 스위프트 넘어설까…“영국 매출만 7000억원 전망”
- 비즈니스석 승객 카드 훔쳐 1억 펑펑 쓴 범인의 '정체 충격'
- ‘학폭 논란’에 직접 입 연 전종서…“사실이라면 공식석상에 나오지 않았다”
- '우리 베이비는 태어날 때부터 디올' 이런 강남 MZ부모들 엄청 많더니 벌어진 일 '충격'
- '여동생 잔다' 영상 공유하자 '부럽다'…텔레그램 '가족능욕방' 참여자가 무려
- ‘동성 커플 펭귄’ 한마리 숨지자…남은 펭귄은 추모곡 부르며 슬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