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독립시도 경고…불온한 외부세력 발붙이지 못하게 할 것"

강민성 2024. 8. 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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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한미약품의 독자 경영 선언에 강력히 반발했다.

이어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이사가 한미약품의 독자 경영을 선언한 박재현 대표의 사장 직위를 전무로 강등한 것과 관련해 "아무런 실효성이 없으며, 오히려 원칙과 절차 없이 강행된 대표권 남용의 사례"라며 "지주사 대표의 인사발령은 모두 무효이며, 대표로서의 권한 및 직책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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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한미약품의 독자 경영 선언에 강력히 반발했다.

임종훈 대표는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독립 시도에 대해 반대한다고 충분히 경고했다"라면서 "기존 인사프로세스를 따르지 않은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인사조치는 무효"라고 29일 밝혔다.

이날 한미약품그룹의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 "독자경영"을 선언하며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별개 인사·법무팀을 신설했다. 그러자 임종훈 대표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지주사 체제에서 이탈하려 한 것이라며 박 대표를 사장에서 전무로 곧바로 강등 조치했다.

임종윤·종훈 형제가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하는 대응에 나섰지만, 한미약품은 29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약품이 전문경영인 박재현 대표이사 중심의 독자 경영을 본격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이사가 한미약품의 독자 경영을 선언한 박재현 대표의 사장 직위를 전무로 강등한 것과 관련해 "아무런 실효성이 없으며, 오히려 원칙과 절차 없이 강행된 대표권 남용의 사례"라며 "지주사 대표의 인사발령은 모두 무효이며, 대표로서의 권한 및 직책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도 보도자료를 내며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독립시도에 대해 반대한다고 충분히 경고했다"면서 "기존 인사프로세스를 따르지 않은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인사조치는 무효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온한 의도로 한미를 쥐고 흔들려는 외부세력이 다시는 우리 회사에 발붙이지 못 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외부세력이 한미약품그룹 고유의 문화와 DNA를 갉아먹는 사람들을 요직에 배치하고 이들을 통해 회사를 쥐고 흔들려는 시도를 계속해왔다"며 "제가 지주사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자기들만의 모임을 갖고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방해해왔다. 이는 모두 가족의 융합을 통해 경영상 불안요소를 제거하고 투자유치를 통해 한미약품그룹을 글로벌 파마의 대열에 진입시키려는 저의 노력을 무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외부세력은 3자연합 형성, 임시주총 요구, 내용증명을 통한 투자유치 방해 등 한미의 보장된 미래를 무력화시키려는 도발적 행위를 계속 자행하고 있다"라면서 "(이들의 위법성과 배임적 행태 지적에 대한)논리적 답변이 불가능해지자 한미약품 대표를 통해 저에게 한미약품의 조직개편, 외부세력인사들의 재기용과 승진, 그리고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분리경영을 한마디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사장에서 전무로 발령한 것과 관련해 "회사와 여러분(임직원)을 지키고 외부세력을 퇴출시키기 위해 첫 번째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필요에 따라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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