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유출 없다지만…수니온호 원유 15만t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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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안전을 위한 유럽연합(EU) 작전 본부가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수니온호' 인근 해역에서 기름이 유출되지 않았다고 공식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해 안보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EU의 아스피데스(방패) 작전 본부는 수니온호 원유 탱크에서 기름 유출이 없다고 밝혔다.
전날 미 국방부는 수니온호가 여전히 불에 타고 있고, 원유가 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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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도 결국 예인 허용, EU "정박 상태로 표류하진 않아"
홍해 안전을 위한 유럽연합(EU) 작전 본부가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수니온호' 인근 해역에서 기름이 유출되지 않았다고 공식 밝혔다. 그러나 전날 미 국방부는 원유가 새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해 사상 최대 유출 사고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해 안보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EU의 아스피데스(방패) 작전 본부는 수니온호 원유 탱크에서 기름 유출이 없다고 밝혔다. 수니온호가 아직도 정박한 상태이며 표류하지 않고 있다고 임무단은 덧붙였다.
그러나 익명의 미국 관리에 따르면 해당 선박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물질이 누출되고 있다. 전날 미 국방부는 수니온호가 여전히 불에 타고 있고, 원유가 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출 여부가 직접 확인되진 않았다.
수니온호는 15만톤(약 100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있어 원유 유출 시 지역 생태계와 어업에 재앙이다. 역대 최대 원유 유출 사고가 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우려가 크다. 국제유조선주오염연맹(ITOPF)은 수니온호에서 기름이 유출되면 1989년 엑손 발데스호 사고 때보다 4배 더 많은 기름이 바다에 퍼져 역대 5번째로 큰 기름 유출 사고가 된다고 밝혔다. 발데스호는 암초에 부딪혀 4200만리터의 원유가 미국 알래스카만의 프린스 윌리엄 해협에 유출됐었다.
국제 사회의 우려에 이날 후티 반군은 수니온호에 예인선 및 구조선을 접근시키는 데 합의했다. 뉴욕 주재 이란 유엔 공관은 "여러 국가가 안사룰라(후티 반군)에 연락해 예인선과 구조선 진입을 위한 일시적 휴전을 요청했다"며 "인도주의와 환경문제를 고려해 안사룰라도 이 요청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하메드 압둘살람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일시적 휴전은 없고 여러 국제 단체가 연락을 취해와 수니온호 견인만 허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니온호 예인 작업은 다른 유조선을 통해 수니온호에 있는 원유를 빼낸 뒤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후티 반군은 예멘의 항구도시 호데이다 인근에서 수니온호를 여러 차례 공격해 선박이 화염에 휩싸였다. 이란과 연계된 후티 반군은 지난 10개월 동안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해 70회 이상 상선을 공격했다. 이 여파로 선박 2척이 침몰하고 최소 3명의 선원이 사망했다. 선박들이 수에즈 운하의 지름길을 피하게 돼 세계 무역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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