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개편` 두산그룹, 합병 철회… 두산로보 오르고 밥캣은 내리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그룹이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추진하던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간 합병이 무산된 뒤 각 기업의 주가가 요동쳤다.
이날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추진하던 양사 간 포괄적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의했다.
결국 '캐시카우'인 두산밥캣이 상장폐지는 면했지만, 적자기업인 두산로보틱스로 편입은 유지되면서 철회 발표 직전 4만5950원까지 올랐던 두산밥캣 주가는 오후 1시 55분 4만2000원까지 수직 하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산그룹이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추진하던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간 합병이 무산된 뒤 각 기업의 주가가 요동쳤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밥캣 주가는 전일 대비 3.33% 내린 4만205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두산로보틱스는 4.84% 오른 6만9300원에 마감했다.
두 기업의 주가가 엇갈린 것은 합병철회 소식이 전해진 직후였다. 이날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추진하던 양사 간 포괄적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의 지분을 공개매수해 100% 자회사로 합병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 두산밥캣을 인적분할해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이관하는 당초 계획은 그대로 추진한다. 원전 분야의 세계적 호황으로 전례 없는 사업기회를 앞두고 있어 생산설비를 적시에 증설하기 위해 이번 사업재편을 통한 투자여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캐시카우'인 두산밥캣이 상장폐지는 면했지만, 적자기업인 두산로보틱스로 편입은 유지되면서 철회 발표 직전 4만5950원까지 올랐던 두산밥캣 주가는 오후 1시 55분 4만2000원까지 수직 하락했다. 이후 약세를 이어가며 4만50원을 찍은 뒤 일부 낙폭을 회복했다. 반면 이날 꾸준히 약세를 보이던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같은 시각 7만3600원까지 급등했다.
캐시카우를 뺏기는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이날 주가가 하락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전일 대비 3.95% 내린 1만775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분할합병을 마치게 되면 차입금 7000억원 감소 등을 통해 1조원 수준의 신규 투자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금융당국의 정정요구 사항을 반영해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시장 의견 등을 수렴해 주주총회 등 추진 일정을 재수립할 예정이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찰 미적대자…딥페이크 피해교사, 직접 고교생 범인 잡았다
- 길 가다 ‘날벼락’ 맞을 수도…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폐교회 철거현장
- 피겨 이해인 "미성년 성추행 억울…교제사실 밝힐 수 없었다"
- "아저씨가 나 만져"…여동생 전화 받고 성추행범 멱살잡은 20대 오빠
- "이게 뭐지"…덜 익힌 돼지고기 먹고 감염된 CT사진 `경악`
- 미국서 자리 굳힌 SK바이오팜, `뇌전증약` 아시아 공략 채비 마쳤다
- 한화, 군함 앞세워 세계 최대 `美 방산시장` 확장
-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노골화하는데 싸움만 일삼는 정치권
- “실적·비전에 갈린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표심 향방 ‘촉각’
- "내년 韓 경제 성장률 2.0% 전망… 수출 증가세 둔화"